부산점 | (아동)부산아동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 아이와 부모코칭 받고 왔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0 10:35 조회7,70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부산아동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 아이와 부모코칭 받고 왔어요
모모는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였어요
내가 아이에게 잘해주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그래서인지 엄마인 제 스스로가 위축되기도 했고
죄책감도 많이 들고 아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죠
지금은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지만
모모가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행동들이
때로는 이해할 수 없을 때도, 문제행동이 나타날 때도
엄마인 저는 당황할 때가 많아요..
놀이 평가와 부모 양육태도 검사를 받기 위해
부산아동심리상담 센터
헬로스마일에서 상담받고 왔답니다
부산 해운대 장산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쉽게 찾아갔어요
사전에 예약한 후에 상담이 가능해서
일주일 전부터 예약하고 다녀왔지요
헬로스마일은 전국적으로 수년간의
상담심리센터에서 근무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어요
아동심리, 청소년부터 성인심리,
단체 및 회사 작게는 가족단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담치료를 하는곳이에요
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대기실
처음가는거라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엄마가 신청서를 작성하는 동안
낯선 환경에 휘둥그레진 모모에게
예쁜 선생님이 친근하게 다가가서 인사하니
모모도 한결 편안해졌는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네요
신청서를 작성한 후엔 엄마는 커피 한 잔
모모는 음료수 한 잔을 마시며 잠시 대기했어요
상담받기 전 부모 양육태도 검사를 위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가족사항과 환경적인 부분
그리고 상담은 어떤 상담을 원하고 있는지
상담받기 전 아이의 발달 상태에 따른 평가지를
작성 후에 본격적으로 상담에 들어가요
엄마가 평가지를 작성하는 시간 동안
안내해주는 선생님께서 제가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시더라고요
부모 양육태도 평가지를 작성 후엔
엄마가 먼저 선생님과 상담을 시작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했던 일들,
그리고 걱정했던 일들을 상세하게 이야기했어요
상담실에 바로 옆에 치료실이 있는데요
치료실에 다양한 놀이 장난감들이 많더라고요
엄마가 선생님과 상담하는 동안
모모는 치료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엄마를 기다려줬어요
선생님과 상담을 끝낸 후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놀이하는 모습을 통해서
선생님의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모모가 좋아하는 공룡 피겨들이 있어서
공룡시대 상황극을 하며 놀이를 시작했죠
평소 아이와 집에서 놀이하던 방식대로 놀아주었어요
놀이 평가 후엔 다시 부모상담이 이루어지는데요
제가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전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학습을 주입하고 있었다는 거
선생님 말씀이 꼭 언어치료 선생님 같았다고..
부모는 아이에게 정서적 교감이 돼야 하는데
선생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모모가 언어발달이 느린 만큼..
전 언어자극을 많이 주려고 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놀이를 통해서도 항상 단어를 주입하고
단어를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하게 하고
모모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원하고
엄마가 알고 있는 원칙대로 아이에게 설명하고
그러니 모모는 공룡 놀이를 하다가도
제가 질문할 때마다 정답을 말하지못하면
우물쭈물하다가 다른 장난감으로
주제를 돌리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모모의 기준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내 기준대로 놀이방식일 정하고 유도하고 있었는데
이거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어요
아이가 창의성 있는 행동을 할 때마다
그게 아니라고 원칙은 이거라고 답을 정해준 거죠
근데 이건 창의성을 저해하는 행동이었어요
5살인 모모는 부모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창의성이 무궁무진하게 발달해야 하는 시기인데
나도 모르게 그 기회를 빼앗고 있었던 거죠
선생님과 아이의 눈 맞춤
선생님을 지켜보니 아이를 대할 때
아이와 눈높이가 맞게 낮은 자세로 이야기하세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엄마의 허리 높이 정도밖에 안 오는 걸 잊고 있었어요
아이 시각에서 보는 시야는 엄청 작죠
그런데 엄마는 늘 엄마의 시각으로 본 것만
이야기해줬으니까요
아이가 바라보는 시야에서 아이를 대하니
저도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언어발달이 더딘 모모에게 늘 미안했어요
그래서 늘 언어 쪽으로 신경을 곤두서고 있었어요
항상 아이에게 가리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어서 육아가 피곤하고 지치고
힘들었던 엄마였던 거죠
이번 상담을 통해서 모모의 문제가 아닌
엄마의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 모모가 5살이니까
아이 뒤에서 다섯 발자국 물러나라고 하시네요
선생님 역할은 선생님께 맡겨두라고
엄마는 그냥 엄마가 되어주라고 하시네요
이제 조금 느긋해져야겠어요
상담을 끝내고 나온 후 마음이 후련하네요
지금까지 제가 느끼고 있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토해내고 온 기분이에요
마음을 비우는 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지만
지금은 모모에게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니까
이제는 언어치료 선생님 역할이 아닌
모모와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쌓아가야겠어요
엄마도 이제 엄마 된 지 5살 됐으니
점점 배워가는 거겠지요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모모도 엄마의 식사 준비를 도왔어요
매번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모모가 같이 놀자고 칭얼댔는데 그때마다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으라며 밀어냈던 엄마
선생님께서 꼭 아이와의 놀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만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아이에겐 밥 차리는 것도, 청소하는 것도, 빨래를 너는 일도
엄마와 함께라면 놀이라고 하셨거든요
" 이렇게 엄마를 도와서 요리를 하니까
내가 꼭 엄마가 된 거 같아
엄마한테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어 기쁘다 '
라고 말하는 모모
괜히 또 미안함 마음이 들었어요
' 아차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지.. ㅜㅜ '
부산 심리상담 센터, 헬로 스마일 부산센터에서
약 2시간가량 전문가인 선생님께
심리상담도 받고 육아 코칭을 받고 나니
아이를 대하는 방법도, 엄마의 마음도 편해졌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엄마에겐 필요한 거 같아요
엄마가 기억해야 할것들
정서적 교감,
아이와의 눈높이
일상생활에서의 놀이
다섯걸음 물러나기
모모에게 미안해마음 없애기
엄마의 시간갖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