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 (아동)강남심리상담센터에서 아기랑 놀이치료받고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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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6-03-05 00:00 조회9,0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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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강이 데리고
남편과 함께 들른 곳.
헬로스마일 이라는
소아/청소년 전문 심리상담센터에요
소아/청소년 전문이지만
성인을 대상으로한 상담도
이루어지는 곳이구요
"치료"라고 해서
꼭 어디가 아프고 문제있는
아이들이 가는 곳은 아니고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궁금한 점,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
비가 많이 오던 날이라
밖에서 보던 건물은 어두워보였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렇게 환하고 밝은 곳이었네요
ㅎㅎ
대기공간 또한
참 아늑한 분위기에요
대기실 한켠에는 각종 서적과
여러 방송에도 출연한 적있던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의
사진들이 있었어요
거두절미하고!
강이는 이제 곧 돌이 되는
돌 무렵의 어린 아기입니다.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놀이치료"에 참여했구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방에 들어가
평소에 하듯이 즐겁게 놀아주면
그 모습을 옆에서 관찰한 상담선생님이
문제점이라던가, 개선점들을
짚어주고 설명해주시는거에요
강이처럼 어린 아기들부터
조금 더 큰 어린이들까지
흥미를 유발할만한 장난감들이
아주 많아서 강이도
낯선 환경인데도 어려워하는거 없이
(아마도 엄마아빠가 딱붙어서
놀아줘서였겠죠)
잘~ 놀았어요
엄마가 아이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상담해주시는데요
저는 강이가 평소에 엄마에게
유난히 집착하는 모습,
한시도 가만있질 못하는 모습들이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저희 담당 상담선생님이 관찰한 결과
강이는 성격이 그리 급한것도 아니고
한시도 가만히 안있는건
이맘때 아가들에게 당연히
있어야할 자세(?)이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엄마와의 애착을 열심히
형성해가는 시기라서
엄마에게 집착하는 모습 또한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구요-
전문가에게 괜찮다는 이야길 듣고나니
별거 아님에도 안심이 됐어요
*
아 그리고 여기 다녀와서
이웃맘님들, 주변 맘 친구들에게도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아가들이 정리함에 있는
장난감이라던가, 옷장의 옷들,
기저귀함의 기저귀들을
하나 하나 집어 꺼내고 던지고 하며
놀잖아요 ?
그럴때 우리 엄마 아빠들
어떻게 하세요?
그거 정리한다고 옆에서
다시 정리함에 집어넣으시진 않나용...?
이거 정녕 저만 그런건가용........-_-;;;
강이가 여기서 놀때
장난감 카트 안에 있는
장난감들을 자꾸만 꺼내
여기저기 던져놓길래
집에서 하듯
(게다가 여긴 집이 아니니 더욱)
강이가 꺼낸 물건들 열심히 주워서
다시 제자리에 담아뒀더니만
여기 선생님 말씀이
아기는 물건을 꺼내면서
놀이를 하는건데
(이러면서 무슨 발달이 된다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나요ㅋ;;)
엄마는 반대로 그것들을
집어넣는 행동을 하면
아기의 놀이를 방해하는게 되서
아기의 집중력을 흐뜨러트린다고 해요
하나의 놀이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장난감을 자꾸 들이미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이런게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면
아이가 집중력이 저하되어
산만해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만 6세가 되기 전에는
성급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들도
양육자의 노력으로
집중력 높은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하니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제가 극성인가요?ㅋㅋㅋㅋ)
함께 갔던 울 남편도 큰 깨달음을 얻고ㅋㅋ
이 날 이후로 강이와 놀아주는
우리 부부의 자세 또한
많~이 바뀌었답니다
심리상담센터라는 곳은 저에겐
사실 낯설고 뭔가 다가가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한번 다녀와보니
꼭 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상태가 아니더라도 육아에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때
거부감없이 문두드릴 수 있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