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점 | (아동)<29개월> 노원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에서 놀이평가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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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5-12-22 00:00 조회9,1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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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에서 놀이평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오늘 초하니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어요.
제가 초하니 키우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 일이란,
초하니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제가 초하니를 잘 양육하고 있는지
전문가의 눈으로 확인해보는 일이었어요.
초하니가 언어가 좀 느리긴 하지만
하루 하루 조금씩 말이 늘고 있고
자랑 같긴 하지만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러모로 봤을 때
초하니가 딱히 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긴 해요.
아이가 순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구요.
(쓰고 나니 자랑같은게 아니라
자랑이네요 죄송 ㅎㅎ)
그래서 제가 제일 확인하고 싶었던 건
제 양육태도였어요.
아이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부모가 뒷받침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안되니깐요.
그래서
노원에 있는 아동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에 찾아갔답니다.
노원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아동관련 상담, 치료, 검사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 부부 대상 등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제가 오늘 받은 프로그램은
놀이평가 & 부모양육태도검사였는데
어떻게 받고 왔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하고 안정된 느낌의 공간이
초하니와 저를 맞이해주었어요.
제가 정말 정말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러 간 것이었지만 제가 잘하고 있는지
전문가의 눈으로 확인받는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좀 되더라구요.
근데 센터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아늑해서
긴장이 확 풀렸어요.
놀이평가와 부모양육태도검사를 받기 전에
상담 면접 자료를 작성했어요.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기입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효과적인 상담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솔직하게 적는게 좋을 것 같아요.
놀이실에서 선생님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놀이평가가 진행되었어요.
초하니 혼자 노는 모습부터
제가 초하니와 노는 모습까지
관찰이 끝난 후
선생님께서 직접 놀이에 개입하셨는데요.
정말 제가 이 늦은 시각에 글을 쓰는 이유가
선생님이 초하니와 놀던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일 정도로 정말 배운바가 컸어요.
제가 지금까지 초하니와 놀았던 방법이
초하니가 주로 놀고 있으면
제가 초하니 놀이에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이었거든요.
아이가 주도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근데 선생님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초하니가 놀고 있을 때
좀 더 발전된 형태의 놀이를
자연스럽게 제시하시더라구요.
아! 29개월 초하니와는
이렇게 놀아야 하는거구나!
하고 알게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놀이평가 후 선생님이 주신 풍선들고 밖으로 나오는 초하니
모든 놀이가 끝난 후,
선생님과 상담이 이어졌는데요.
주변 탐색도 잘하고
말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예민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 같다는 등
초하니가 잘 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어요.
초하니에게 고맙기도 했구요.
거기에 제가 선생님과 초하니가
노는 모습을 보며 느꼈던 내용
초하니와 놀 때
좀 더 놀이를 확장시켜주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이게 말만 들었으면 이해하기 어려웠을텐데요.
선생님과 초하니가 놀이하는 모습을 본 뒤
이야기를 들으니깐 이해가 잘 되더라구요.
제가 초하니 키우면서 궁금했던 부분들
질문했더니 답변도 상세히 잘해주시고
이 시기 아이들을 양육할 때 중요한 부분들을
포인트를 콕 짚어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놀이평가와 더불어
부모양육태도검사도 했어요.
질문지에 제가 답한 내용을 토대로
결과를 받아보았구요.
각 영역에 대한 제 점수와 백분율
그리고 각 영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결과지에 나와 있었는데요.
제가 이거 보고 좀 반성했네요.
첫 번째로 반성한 건..
전 초하니가 좋은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에
성취압력, 간섭 이런 건 많이 안하려고 했는데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였지
아예 안하는게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적당한 수준의 성취압력과 간섭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좀 더 제 양육법에
적용시키기로 했답니다.
두 번째로 반성한 건..
전 제가 어느 정도 일관성있게
초하니를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지를 보니 40% 에 들더라구요.
(이상적인 백분율이 20% 전후ㅎㅎ)
제가 저 자신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던거죠.
좀 더 일관성 있게 초하니를 대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오늘 초하니와 함께 다녀온 헬로스마일은
매스컴에도 많이 나온 곳이더라구요.
방송에 많이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아이와 엄마인 저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상담을 진행하는게 참 좋았어요.
저와 초하니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고
육아에 있어 많은 도움과
배움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아이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엄마인 자신이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 :)
한 번쯤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