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 (아동)강동심리상담센터 놀이평가를 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22 14:57 조회8,09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드디어 받았답니다.
현우의 심리상담.
동생들이 생길 때마다 우울해하고,
특히 정연이가 태어났을 때는 감정 폭발이 종종 있었지요.
그런데 이 감정 폭발이 모두 우희에게 튄다는 거...
이젠 습관이 되었는지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져도 우희에게 거칠어지더라고요.
언젠간 한 번 가봐야지~~
마음만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답니다.
헬로 스마일 강동 심리상담 센터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1길 7 J-TOWER 6층.
상담 시간
평일 : 10시 - 7시
야간 : 목. 금 9시까지
토요일 : 10시 - 5시
시간 예약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참고하세요.
잠실역 10번 출구 이용하시면 300m 이내.
자가용은 내비로 주소 찍으시면 건물 내 주차타워가 있으니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센터.
하지만 예약제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우리끼리 있을 수 있었어요.
직원분들도 무척 친절하셔서
정말 맘 편히 다녀왔고요.
상담을 받지 않아도 그분들의 친절함에
저절로 힐링 되는 느낌이었답니다.
ㅎㅎㅎ
간결하고 쾌적한 공간.
아마 아이들도 많이 찾아오니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놀 거리도 약간 있어요.
정말 약간인 듯 보이지만
은근히 큰 몫을 하는 녀석들이랍니다.
ㅋㅋ
엄마는 우선 간단한 설문지를 썼어요.
창가 쪽 편안한 자리에서
작성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상담에 들어가기 앞서
간단한 정보 조사 차원이겠지요?
두근두근~~
사실 정연이 임신 사실을 확인한 순간부터
항상 심리상담을 받고 싶었었어요.
아이들에게 갑자기 예민하게 굴었고,
소리도 많이 질러댔었거든요.
그리고 동생이 태어난 뒤에는
현우. 우희의 스트레스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간단한 가족관계 같은 기본 자료를 쓰고 나면
뒤쪽으로 부모 양육태도 검사지가 나와요.
아--- 이거---
은근히 떨려요.
아마 제가 좋은 엄마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겠죠?
이 결과지 다 쓰는데 약 15-20분 정도 소요됐어요.
그동안 아이들은 이렇게...
준비된 장난감에 관심도 보이고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노는 동안
저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제가 신경 쓰였던 부분을 선생님에게 한창 하소연했네요.
ㅎㅎㅎ
선생님은 검사지를 통해 나타난 저의 성향과 저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충고의 말을 찾았답니다.
저는 아이에게 별 기대감이 없고
좀 강압적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현우는 사실 스스로 잘 하는 아이라서
그냥 이 아이는 잘 하니까..
하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게 기대감이 없다는 말과도 통하는 것 같아요.
강압적인 건 아이들 통제를 하다 보니
그게 은연중에 나왔나 봐요
사실 저도 몰랐네요.
그리고 현우와 함께 시작한 놀이치료시간.
사실 이 날은 첫 방문이었기에
딱히 놀이치료라기보다는
현우와 엄마가 노는 모습을 선생님께서 관찰하며
우리의 관계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엄마가 상담 자체에 너무나 열의를 보인 나머지...
놀이치료실 사진이 이것밖에...
놀이치료실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장난감이 있어요.
그걸 가지고 엄마와 아이가 그냥 평소처럼 놀면 된답니다.
크기는 한... 2-3평 정도???
그리 크지는 않고요.
한쪽에는 선생님의 책상이 있어서 그곳에서
선생님이 엄마와 아이를 관찰하는데
약 15분?? 20분 정도 진행돼요.
그런데!!
우희와 정연이의 방해가!!!
장난감이 많은 방이 눈에 보였으니
가만있지 않았겠죠?
그나마 정연이는 아빠가 잘 구슬려서 데리고 나갔는데
우희는 끝까지 여기서 놀아야겠다고...
결국 현우. 우희. 엄마가 놀이치료실에서
같이 놀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선생님은 저희 집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지요.
오히려 우희 덕분에 도움이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놀이치료가 끝난 뒤
다시 선생님과의 상담이 이어졌답니다.
역시 우희의 방해로
리얼한 우리 집 분위기와 저의 상황을 잘 알 수 있었다고
선생님은 얘기하시더군요.
흐흐흐
고. 맙. 다 우희야~~~
결과는 참...
현우가 저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놀이에 집중해야 하는데 우희가 방해하니
저는 현우 장난감에서 우희를 떼어놓기 바쁘고,
그러다 보니 우희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우희와 놀아주는
그런 웃기는 상황
캬캬캬캬캬
현우야 뭐...
엄마는 그러려니~~~
'난 내 놀이만 방해받지 않으면 된다.'
하는 상황.
매일 반복되는 현우와 나의 상황.
여기에 정연이까지 합세하면
매일 반복되는 우리 집 상황.
아이가 많으니 어쩔 수 없고,
아이들의 나이 차이가 크게 없으니 또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
이렇다 보니
현우도, 엄마도 서로에게 별 기대가 없고,
엄마는 강압적이고, 현우는 무심해지고...
아---
참담한 결과네요.
그래도 해결책을 찾자면
아이 하나하나와 놀아줄 때 나름의 경계를 만들어서
한 아이와 놀 때는 그 아이에게만 집중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그래야 현우도,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엄마에게 기대가 생기고, 관계가 생긴다고...
엄마는 막연하게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현우에게 좋은 엄마.
우희에게 좋은 엄마.
정연이에게 좋은 엄마.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었답니다.
아---
왠지 엄마도 치료가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