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점 | (아동)청주 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를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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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13 16:39 조회5,386회 댓글0건본문
청주 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를 아이와 함께 다녀왔어요
요즘 밤마다 무서운 꿈을 꾸는지 새벽에 울면서 깨는 울 아들 ..
워킹맘이라 애착이 부족한걸까 하는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는데
청주에 놀이상담해주는 곳이 있다는걸 알게되어서 방문하고 왔어요
청주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집에서 가까운, 심지어 울아들 잘다니는 소아과 옆건물!
상담소는 뭔가 어딘지 멀리 있을거 같았는데 이렇게 가까운곳에 있다니 넘넘 반가웠답니다
지도는 맨 밑에 넣겠지만,
가경동 홈플러스 근처 미래프라자건물 (국민은행건물) 4층에 있는 헬로스마일
워킹맘이기 때문에 토요일로 예약을 하고
열심히 찾아가 봤지요
3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반겨주고 있는 헬로스마일 청주점~
심리상담이라고 하면 뭔가 무거운 느낌인데
사실 평범한 사람들도 마음이 아플수는 있는거니까 한번쯤은 상담을 받아봐도 괜찮겠다 싶어요
매우 깔끔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헬로스마일 놀이상담센터
기다리는동안 차 한잔 할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구요
상담센터 답게 마음이 아플땐 이렇게 하세요 같은 내용들도 붙어있었어요
애랑가서 정신이 없어서 읽어보진 못했지만, ㅎㅎ
사실 애엄마인 다큰어른인 저도 가끔씩 마임이 너무 아프곤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대처방법을 모르니 더 힘들꺼에요 그럴때 도움을 받으면 참 좋은 상담센터죠 -
로비라고 해야 하나 - 상담실 들어 가기 전 기다리는 곳
딱딱한 의자가 아닌 포근한 쇼파도 준비되어 있어 더 좋았답니다
요즘 울아들 홀릭인
뽀로로, 공룡, 자동차
헬로스마일 놀이상담센터 들어가니
제일먼저 뽀로로!!! 엄마 나 뽀로로 책 줘 !! 하네요
벽에 붙은 뽀로로 가르키는 손가락 ㅎㅎ
뽀로로 책은 없고 색칠하는 종이만 있다며
선생님께서 능숙하게 아이가 원하는걸 준비해 주셨어요
이렇게 두돌 울아들이 앉기에 딱 편한 의자와 테이블에서 색칠놀이 하는동안
저는 부모양육태도검사지를 작성했구요
이 작성한 검사지를 통해서 상담실에서 상담을 받았답니다
로비쪽 공간 옆으로 쭈욱 이어진 다양한 치료실들
안에는 구경 못하고 문만 몇장 찍어봤어요
저는 놀이치료를 해보려고 간건데
미술치료실도 있었구요 -
놀이치료실도 방1, 방2 두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었답니다
벽 곳곳에 따뜻한 그림들도 붙어있어서 -
차갑꺼나 그런 분위기가 아닌 포근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앞에서 작성한 검사지를 토대로 상담을 받았어요
평소 걱정되는점 궁금한점 등을 말씀드리고 진하게 되었구요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울아들은 엄마와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아이가 보는데서 자기이야기를 하면 싫어해서 따로 상담 진행한다고 해요)
엄마와 선생님의 상담이 끝나고나면 드디어 놀이치료실로 가요~
놀이치료실에서는 엄마와 아이의 노는모습을 상담사선생님이 지켜보신다
놀이치료실에 들어갈때의 모습과 나올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신다고 -
우와 - 여기 우리집이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장난감이 가득했던 놀이치료실
울아들 역쉬 뽀로로 사랑 ㅋㅋ
집에없는 뽀로로 자판기였는데 - 사용법을 몰라 한참 헤매다가
역시나 또 너무너무 사랑하던 공룡을 갖고 놀던 ~
너무나도 짧았던 놀이시간이 끝나고 나가야하는 상황
울아들은 역시 싫다고 안간다고 !!!
그래 엄마도 너무 짧아서 서운한데 넌 얼마나 속상할까~
이제 갈시간이야, 공룡은 같이못가, 공룡하고 작별인사하자 무한반복 해주니
참 고맙게도 순순히 공룡을 놓고 나오던 아들 이었어요
울아들은 말도 잘하고, 행동발달도 좋고, 겉으로 보이는 문제는 없었지만 놀이상담을 받아본 소감은
아들보다도 엄마인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
난 그동안 어떤 해결해줘야 할 상황이 생기면, 상황을 전환하는 방법을 많이 썼었는데
놀이실의 공룡과 헤어져야하면 우리집에도 공룡있는데 이런식으로 상황을 바꾸거나 했었는데
상담사샘이 이 아이는 말도 잘하니 상황을 설명해주고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면 다 알아듣고 행동할꺼라고.
아직 어려서 상황전환하는 방법도 나쁜건 아닌데 그건 10달만 더 크면 안먹히게 된다고 (두둥- 동공지진)
그래서 놀이상담 받고온 뒤로 입이 마르도록 설명하고 또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랬더니 정말 놀랍게도 생각보다 쉽게 수긍하고 알아듣는 울아들 -
그리고 - 어머니 워킹맘이라 아이와 같이 시간 많이 못보내는거 넘 미안해 하지 마세요 아이는 잘 자라고 있어요
라고 말해주셔서 안심이 되었고, 함께있는 시간만이라도 울아들에게 최선을 다해야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