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점 | (아동)서초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놀이평가 아이와 함께 받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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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0-24 16:29 조회6,6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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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부근 크로커다일 건물 5층에 위치한 헬로스마일-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서초점.
아이와 함께 가면서 두근두근-
그 동안 내가 잘 놀아준건지..
어쩐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이보다는 엄마가 더 긴장된 놀이평가-
요 아가는 엄마와 나들이 나왔다며 그저 신났다.
헬로스마일은 아이들 상담 뿐만 아니라
성인, 부부 상담까지 종합적으로 가능한 곳이다.
각 분야별 심리전문가 선생님들로 전문성도 갖추고 있고,
절대 비밀도 보장되며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갖춘 이 곳,
딱딱한 곳인줄 알았는데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그림에 절로 미소짓게 만들어 지는 곳..
요 아가는 두리번 거리며 낯선 곳 적응 중-
깨끗하고 분위기도 따뜻해서
엄마와 아이 모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헬로스마일 서초점.
검사실과 상담실은 요렇게 프라이빗하게 꾸며져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한 가득-
아이들 눈높이에서 손을 씻을 수도 있고..
쥬스도 마실 수 있다.
요 아가는 이제 긴장 풀고 기분 좋아서 미소 한 가득,
엄마와 놀러왔다니까 그저 신난 베베다.
알고봤더니 헬로스마일 서초점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신생 지점-
오픈 기념으로 할인도 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셔요~
비용은 요렇게-
나중에 좀 더 크면 웩슬러 검사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 뙇!
기다리는 동안.. 지유는
색칠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종이도 바로 뽑아주고, 색종이,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들이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열심히 색칠하는 베베-
그 동안 엄마는 상담동의서도 작성하고,
양육태도 검사지도 읽어보고..
집중한 모습이 참 이쁘다~
그리고 상담 안내해 주시는 분과 함께 쥬스도 골라보고..
득템한 베베-
엄마는 커피 한 잔 뽑아서..
진행 될 검사에 대한 이야기 들으며 대기 하다가..
들어간 방-
이방에는 집에서처럼 조용히 아이와 함께 놀면 되는 곳.
전문가 선생님은 뒤에서 아이와 엄마가 노는 모습을 보시고
제 3자의 입장으로 아이와의 관계, 놀이, 엄마의 태도, 아이와의 애착 등을 기록한다.
낯선 곳이지만 아기자기한 가구들이어서 그런지
금방 적응하는 베베-
이렇게 조금 적응 한 뒤에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과제들이 있다.
이걸 수행하면 되는데, 수행에 걸리는 시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들을 체킹 하는 듯 했다.
처음에는 엄마나 아이나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지유와 신나게 놀기-
은근 오랜 시간 아이와 놀고 나서..
지유는 놀이방으로 이동. 이 곳은 선생님과 먼저 엄마와 떨어져서 노는 과정 먼저 진행하고..
그 사이 난 밖에서 부모양육태도 검사지 작성도 하고..
설명지도 읽어보고..
잠깐 숨 돌리고 있었더니..
지유가
"엄마 들어오세요"라고...
어머 여기 완전 천국이네-
엄마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많은 장난감들.
요 아가는 이렇게 공주로 변신해서 엄마를 맞이했다 ㅋㅋㅋ
이러고 이 공간에서 아이와 또 함께 놀기-
선생님은 또 이 모습을 관찰자 입장에서 보고 계셨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지유와 함께 나와서 나는 상담실로, 지유는 밖에서 30분간 혼자 놀기-
상담 결과는
역시 난 잘하고 있는 엄마 ㅋㅋㅋ
그런데 여기까진 예전에 내가 모-자녀 상호작용 평가때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였고,
별다를게 없나보다 했었는데.. 그 다음부터 상담 내용이 아주 주옥같았다.
선생님의 한 마디,
엄마가 성격이 급하시죠? 그런데 아이는 상당히 차분해요. 참 잘 자랐네요.
여기서 부터 내 머리가 띵-
그리고 나서 이런 상담이 필요한건 육아를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하기 위해서 아이의 성향에 맞는 피드백을 듣기 위함이라고..
지유의 경우 애착형성도 잘 되어 있고, 자신만의 세계도 있고, 세상에 대한 경계도 잘 잡혀 있어서 규율도 잘 지키고, 참을성이 강한 아이라고 한다. 특히 엄마의 급한 성격과 엄마가 원하는 방향을 스스로 잘 컨트롤 해서 조절하고 있다고..
엄마인 나는 아이가 행동하기 전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던가 먼저 개입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노력을 하는게 좋다고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치묵의 시간을 주라고!!
생각해보니 내가 좀 말이 많긴 많지 ㅋㅋㅋㅋ
이 아이는 스스로 잘 알고, 잘 하는 아이인데 그 기회를 먼저 꺾지 말라는 조언도 들었따.
특히 내가 합리적으로 말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보다는 과정을 격려하고 다양함을 인정하고 엄마가 생각하는 답은 그 다양함 중 하나인걸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은..
세상은 미완성인데, 어디 정답이 있겠냐고..
이러면서
육아서 보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
아이마다 성향이 다 다르고, 그 성향따라 피드백이 다르다고..
육아서 엑스-라고 적어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슴이 울렸던 이야기는,
결과를 칭찬 받은 아이들은 본인이 무얼 원하는지를 모르게 된다며..
우리가 모범생으로 선생님에게 이쁨 받아야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좋아하겠지.. 란 생각으로 칭찬받으려고 행동하고 자라지 않았냐며.. 개인적으로 방황하셨던 일화도 이야기 해 주셨고..
화살을 쏘고 과녘을 맞췄을 때 우아! 했던건 우리 세대가 자라온 방식이지만,
이제 이 아이들에겐 화살을 쏘기 전, 자세가 멋진데, 우오 무거운데도 잘 든다. 등으로 과정에 대해 격려하고 그 화살이 과녘에 맞았건 안 맞았건, 게의치 않고 넘어가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지유도 엄마가 없는 잠깐의 시간 동안 너무 재밌어 히히덕 거리다가도
선생님과 눈 마주치고 나서 예쁘게 앉으려고 했다고..
은연중에 나도 지유의 행동 결과에 연연했던 듯 하다.
그리고 아이가 잘 하기 때문에 욕심과 기대감이 많을 텐데 이것도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얜 스스로 잘 하는 아이에요.. 라고 하셔서..
이 선생님 귀신인가.. 싶을 정도로 내 감정을 딱! 짚어서 놀랄 따름 ㅋㅋㅋ
이 외에도 또 다른 조언으로는..
대부분 상담하러 오는 부모들이 아이만을 바라보는데, 부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신랑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인정을 해줘라, 지유에게 남성성에 대한 생각이 건강하게 형성된다 등등-
아이에 대한 상담보다는
엄마인 내가 더 많은 조언을 받고, 감정 해소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여기 아니면 어디서 하겠냐며..
나 자신과 아이, 신랑과의 관걔를 제 3자의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고 조언해 주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뭔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선생님의 마지막 조언은
꼭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라 ! -
평생 해야 하는 거니 단순하고, 잡생각하지 않을 그런, 맞는 발산 활동을 찾아야 건강해 진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나의 발산 활동은 블로그 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이렇게 이야기 하다보니 30분이 뭐야 시간이 오바될 정도로 끝날 줄을 몰랐고..
그 사이 이아이는 이쁘게 색칠도 해주고
너무 잘했다며 센터에 전시까지 해두었..ㅋㅋㅋ
엄마 기다리는 동안 지유의 작품들 -
문제가 있어서 간 놀이치료는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
이런 곳은 아이가 이상행동 있을 때만 찾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더 좋은 육아를 위해, 더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찾을 수도 있다는걸 알게 해 준
헬로스마일 서초점.
지유는 노느라 즐거웠지만,
엄마에게 참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