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점 | 헬로스마일 광명점, 놀이평가로 돌아보는 나의 육아인생 2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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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08 17:00 조회1,5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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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태어난지도 어언 20개월.
임신 시절엔 육아서를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요즘엔 그럴 시간도 없고....
마음을 다스릴 시간은 없는데,
많이 자란 이열매씨는 벌써부터 어찌나 반항을 하는지
밥을 먹다 맘에 안드는걸주면 씹다 뱉어버리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맘대로 되지않으면 집어던져버리고
얘기하는 걸 못알아들으면 폭발하고.....
1818해서 18개월이라는 시기를 어찌저찌 넘긴 듯 한데,
그래도 육아의 고비는 끝이 없어서
얘를 어떻게 훈육하고 어떻게 키워야하나....
내가 잘 키우고 있긴 한건가....고민이 되어
아이심리상담센터로 유명한 헬로스마일 광명점을 다녀왔다.
열매가 태어나고나서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
나도 알정도로 유명한 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된 헬로스마일
나는 헬로스마일 광명센터를 다녀왔지만
여러개의 지점이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 것 같다.
열매는 초기 놀이평가를 예약했고 초기상담이어서
간단한 신청서 작성을 위해 20분정도 일찍 내방할 것을 안내받았고
주차와 오는 방법 관련 문자와
예약 1일 전 예약 확인 문자를 받았다.
애를 키우다보면...
어제가 오늘같고 그날이 그날같아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이런 소소한 문자 하나가 괜시리 고마웠다.
시간을 오전 11시로 잡았는데,
아침먹이랴, 옷갈아입히랴, 나 준비하랴
거기에 20분 더 빨리 가려니 힘들었다.
나처럼 어린 개월 수 아기랑 방문한다면 오후시간 추천!
건물 자체 주차가 마땅치않아 이마트 옆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안내받았는데
지도상으로 볼 땐 두 블럭정도 떨어져있어
날도 추운데 애기랑 좀 걸어야되나싶어 걱정이었는데
너무 가까워서 머쓱타드였다.
(주차비는 나갈때 현금으로 주셔서 깜짝 놀랐다...ㅋㅋ)
주차장에서 나와 이마트를 옆에 두고 걸으면 바로 보이는
헬로스마일 광명센터 간판!
딱봐도 너무 깨끗해보이는 건물!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에서 내리면
헬로스마일 광명센터 입구를 바로 볼 수 있다.
사실 놀이평가나 심리상담센터라고하면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찾는 분들도 많을텐데
헬로스마일 광명심리상담센터는 전문클리닉인만큼
각종 치료프로그램과 소아,청소년,성인클리닉도 가능했다.
내가 사진을 못찍은 것인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내부가 너무 깔끔해서
뭔가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느낌이었는데,
사진은 왜 그 느낌이 100% 살지 못하는거쥬...???
들어가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손소독은 필수!
나는 경기도민이 아닌지라.... 필요가 없지만
아동돌봄포인트랑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거!
아이를 위해 들어온 돈을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좋아보였다.
일단 도착해서 손소독& 선생님과 인사 후
초기 상담이니 상담신청서와 부모양육태도평가지를 작성했다.
열매를 키운지 20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기억나지 않는 문항들이 계속 나와 당황스러웠지만
대충 기억을 더듬어 작성.....
빠듯하게 와서 최대한 스피디하게 적어보았는데
정말 20분이 걸렸던 것 같다.
예약제로 운영되기때문에 이 넓은 대기실엔
열매와 나, 그리구 엄마뿐!
읽어보고 싶었던 프뢰벨 푸우 이야기 책도 있고
퍼즐,색칠하기, 인형 등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보낼 것들도 많이 준비되어있었다.
열매는 기다리는 동안 할미랑 퍼즐 맞추기 삼매경!
상담신청서를 작성한 뒤에는 놀이실로 들어가
어떻게 놀이평가를 진행할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통 자유놀이와 선생님이 제시해주시는 구조화된 놀이,
그리고 선생님과의 놀이와 평가지를 종합해
놀이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았다.
특별히(?) 나는 양육에 있어
나랑 할머니(우리엄마)의 비중이 높아
할머니와의 놀이 방법이 괜찮은건지 평가(?)를 부탁드렸다.
거의 낯가림이 없는 열매.
할머니랑 놀이실로 입장해 자유놀이를 했다.
할머니가 더 낯을 가리셨는지
자연스럽게 집에서 놀듯 놀아줘야하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집이 아니라 집에서 하듯 놀아주지 않고
꺼내달라는 장난감도 외면하셨다고......
놀이평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않고
엄마를 들여보낸 나의 잘못이지...
근데 사실 평가를 듣고나니
평소 모습을 100% 보여주진 못했지만
확실히 수긍이 가는 이야기들이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열매는 아직 어린이집을 다니지않아서
할머니랑 있을 때 빼고는 엄마인 나랑 분리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 놀이평가를 위해 할머니도, 엄마도 없이
선생님과 10분가량 놀이를 진행했는데
어찌나 재밌어하시는지..... 엄마서운....(미안)
정해진 시간이 지나 신발을 신고 뛰어나오는데
엄마~ 하고 나를 부르더니 다시 놀이실로 직행,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 걸 알면서도
놀이실에서 놀자고~~ 신발을 신고 매트로 뛰어들어가셨다.
나랑 자유놀이를 할 땐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웃지도 않는 무표정이었는데 아주 활짝 웃고계셨다.
선생님한테 노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생각과
평소에도 열매에게 많이 알려줘야한다는 생각이 강해
놀이를 하는 동안에도 이건 뭘까? 이렇게하는건 어때?
끊임없이 재잘재잘 거렸는데.....
엄마인 내가 아이와 놀며 재미가 있었는지
질문하시는 선생님의 말에 머리가 띵-했다.
말로 자기 의견을 100%전달할 수 없는 아기는
놀이를 통해 자기의 의사를 전달한다고.
말그대로 "놀이"가 중요한 시기인데
엄마도 아이도 즐겁고 행복한 놀이를 하고 있었는지.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야하고, 교육해야한다는 생각에
의무적이고 재미없는 놀이를 하고 있지않았는지.
그래서 열매가 즐겁게 놀기보다는
엄마 눈치를 보며 기대에 부응하는 놀이를 하고 있진않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걷기도 빨리걷고 말도 빨리하고 의사소통도 잘 되고
18개월쯤부터는 배변훈련도해서
장거리 차탈때, 밤에 잠 잘 때 빼고는 기저귀도 차지 않고,
항상 칭찬 칭찬, 새로운 걸 가르치는 재미가 있었는데
너무 잘 따라오는(20개월인데...?) 열매였지만
앞으로 배움의 길이 구만리인 열매가
유일하게 자유롭게 클 수 있는 시기라는 걸 깨달았다.
열매의 기질과 발달 상황을 짚어보고
양육자들의 양육 태도도 짚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열매와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듣고 간 시간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우리 아이에게 특별한 점이 없었으면
와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일 수 있지만,
엄마가 처음이라 모든게 서툴 수 밖에 없는 엄마들이
과연 나의 육아가 괜찮은지
내 아이가 나로 인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건지
되돌아보고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와보았음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더 나아진 모습으로 칭찬 받고,
더 큰 열매는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상담받으러 오고 싶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도 운영을 해서
다음엔 열매 아빠랑도 같이 와보고 싶었던,
왜 이름이 스마일인지 알 것 같았던
헬로스마일 광명 심리상담센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