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죽전점 | 아동 놀이평가+부모양육태도검사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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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6-30 11:08 조회1,7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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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가장 고민되는 건 이런거다.
내가 아이를 지금 잘 키우고 있나?
내 양육태도에 문제는 없나?
내 아이가 남들보다 뒤쳐지고 있진 않나?
뭐 이런 것들.
특히나 내 딸과 같은 시기의 아이들,
말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를 지나
어휘력이 폭발하는 시기의-
그런 시기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더욱 그러할 듯.
왜냐면 이 시기가.
본인 고집이 생기고
본인 의견이 생기고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이 확실해지고
부모와 충돌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
다른 분들은 안 그런가..?
암튼 난 그랬음.
아니, 그러고 있음.
같이 몇 시간을 붙어있으면 꼭 한 번은 아이를 혼내게 되고
아이는 고집을 부리며 울고
난 특히나 한 번 안된다고 한 건
떼를 쓰거나 운다고 들어주지 않고 그냥 아이를 울리고
아이가 스스로 포기하고 엄마인 나에게 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라
더욱 고민이 생기고 있다.
아이를 이렇게 30분이 넘게 울려도 되는건가?
이러다가 절망감 같은 걸 아이가 너무 왕왕 느끼게 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느낌.
그래서 고민하다가 알아보게 된 게
아이 놀이평가, 부모양육태도 검사라는 거.
아이와 부모가 노는 행태를 관찰하고
어떤 부분이 조금미흡한지,
조금 개선하면 좋을지 평가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데
뭐
이즈음되는 시기에 한 번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예약하고 찾아가 봄.
마침, 집과 가까운 용인에 지점이 있어서 방문.
(주말에는 나같은 부모가 많은지, 혹은 나만 이런 게 있다는 걸 몰랐던건지
오전대 시간이 꽉 차있어서 마감타임에 겨우 잡아서 방문함)
위치는 요기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용인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20 누리에뜰 상가 308호
누리에뜰 상가인데,
A동이 아니고 B동이다.
잘 찾아서 올라가야 함.
난 처음에 A동으로 갔다가 한참을 헤맴.
물론, 주차장도 있고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하면 3시간 무료 주차 가능.
일단 B동을 찾으면 헬로심리상담센터를 찾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님.
엘베 바로 앞에 있으니깐.
ㅎㅎㅎㅎㅎㅎㅎ
심리상담센터에서의 상담은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코로나에 주의하는 모양.
내가 예약한 건 정확히,
"놀이평가 + 부모양육태도 검사"임.
(비용은 소근소근 ㅎㅎ)
그리고 여긴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100% 예약제로 진행이 되고 있어서
방문하기 전에 꼭 전화로 상담을 받고 가는 게 좋다.
상담이랄 것 까진 없고 그냥예약이지만 그래도
꼭 예약해야 함.
요기가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용인점 전경.
사실 분당에 있는 건물이 다 그렇듯,
건물이 엄청 세련되거나 새것 느낌은 아닌데
내부는 아주 깔끔하다.
들어서자마자 실내가 너무 환하고 쾌적해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느낌.
요 심리상담센터에서는
뭐 양육태도 코칭이나 아이놀이평가 외에
사회성 향상 집단놀이 프로그램 이런 것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요게 아주 메인인가봄.
하긴.
나도 아이가 좀 컸는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고, 아이들 사이에서 겉 도는 모습을 보이면 엄청 속상할 것 같기는 함.
속상한 거에서 그치지 않고,
뭐라도 찾아서 하겠지.
암튼.
헬로스마일 용인센터점.
전경 추가로.
한쪽켠에는 요런 응접실? 같은것도 있어서
심리상담이나 놀이상담 와서 보호자가 편학 기다릴 수 있음.
본격 검사 시작.
놀이검사, 양육태도 검사는
아이와 부모를 모두 살펴야 하는 검사라서
상담동의서는 물론
아이가 어떻게 커 왔는지
어떤 환경에서 커 왔는지
심지어 임신기간에 엄마가 어떤 컨디션이었는지-
난산이었는지 순산이었는지까지 묻는다.
사전 설문지 작성에만 거의 10분이 넘게 소요된 듯.
나 이런거 엄청 잘 작성하는 편이라서
남들보다 빨리하는 편인데
나도 하는데 거의 15분 넘게 걸렸고,
작성하는 도중에 시간이 넘쳐서 그런지 중간에 다 못쓸 정도였으니
상당히 많음 짐작하고도 남음...?
상담지를 작성하고나면
1. 선생님 - 엄마 상담
2. 엄마와 아이가 놀이하는 것을 선생님이 관찰
3. 엄마가 잠깐 나가고 선생님이 아이만 온전히 관찰
(요 시간에 재빨리 엄마는 나와서 또 무슨 설문지를 작성한다.
근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후닥후닥 해야하는, 생각 안하고 작성하는 그런 거)
요런 과정을 거친다.
총 시간은 80분 정도 소요된 듯.
일단 설문지 작성하고,
추가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뭐 요런 슈돌, 아빠본색, 영재발굴단 이런 곳에
아동 상담,
심리 상담으로 꽤나 많이 출연했던 곳임.
갑자기 신뢰도가 막 올라가는 느낌 ㅋㅋ
그리고 아이가 기다리는 동안도 지루하지 않도록
책도 많고 장난감도 많음.
(사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채로움)
나는 남편이랑 같이 갔었어서,
선생님 상담도 남편이랑 같이 갔는데
그 시간동안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도록
데스크에 계신 선생님들이 아이와 잘 놀아주심.
안쪽으로는 상담실들이 있는데
들어가다보니 언어치료실? 미술실? 이런 것도 있어서
아오 내가 받는 거 말고도 검사나 치료가 다양하게 있구나 싶었음.
요기가 상담실.
상담뿐 아니라, 이후에 엄마-아이가 노는 놀이행태를 지켜봐야하는 곳이라서
다양한 장난감들이 많이 있음.
(....행태관찰이 끝나고도 아이가 나오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한참을 더 놀고 나옴_-;)
뭐 일단 사진은 여기가 끝임.
상담에 집중하기도 했고,
내용이나 이런 것들이 집중해서 듣고 싶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서
더이상 사진을 찍지는 않음.
부모 상담을 할 때, 선생님은 거의 곤란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와 놀아주는 행태,
그리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지내면서 부모의 심리가 어떤지
아이의 행동 중 부모가 걱정되거나 염려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이 센터를 찾아오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아이에 대한 부모의 생각은 어쩐지 등등을
엄청 자세하게 물어보심.
뭐랄까
이런 시간을 가져서 그런지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이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오히려 한 번 더 정리하게 된 계기도 되었겠다 싶을 정도로.
그리고 이후에 아이와의 놀이행태를 관찰하고,
부모가 상담지를 한 번 더 작성하고,
최종 상담을 진행할 때에도
굉장히 자세하고 디테일하게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남편과 함께 갔었고
우린 맞벌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주 양육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양육을 거의 동등하게 하는 편이라 그 점을 말씀드렸더니
그렇다면 엄마와의 놀이행태 뿐 아니라 아빠와의 놀이행태도 함께 봐주셨는데
그 점을 토대로,
엄마가 보완해야 할 부분
아빠가 보완해야 할 부분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감정 대응 방식 등을 많이도 말씀해주셨다.
결론적으로,
내 아이는 요즘
밤에 종종 깨서 불안한 듯 우는 횟수가 좀 있고
내가 퇴근이 늦다보니
아빠와 먼저 집에 돌아와 있다가 내가 퇴근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엄마 아니야~ 엄마 가~"라며 도망가거나 칭얼거리는 경우가 왕왕 있었고
남편과 나는 좀 단호한 편이라
한 번 안된다고 말한 건 아이가 심하게 울더라도 끝까지 안된다고 하는 편이었고
아이가 눈치가 좀 빠르고, 주변사람들에게 굉장히 예쁨받고 싶어하고
애교가 많은 편인데
이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맞벌이 부부인지라
너무 이른 시기부터 어린이집을 가기 시작한 것이,
아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쳐 그렇게 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이상 정상적인 발달과정이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이 발달되기 때문에
놀이 과정에 최대한 개입해서 방향을 틀려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과 놀이를 받아주는 방향으로 놀이를 하되 확장시켜주는 것에 신경쓰고
아이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에는
부모가 되려 과한 반응을 보이지 말고 가볍게 흘리듯 받아주면 된다-
는 팁을 받았다.
그리고 또 감동받았던 것,
우리는 아이가 어떤 부분에 재능이 있는지 궁금하단 뜻을 얼핏 내비쳤는데
그럼 발달 검사를 받아보면 되는데
지금 아이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 받을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씀하심
... 병원으로 치면 과잉진료 받지 않게 바로잡아주신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사이다.
너무 좋슴다. ㅋㅋㅋㅋ
암튼,
아이에게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고
잘 자라고 있구나-라는 안도감과
조금은 더 아이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어 돌아왔다.
아이를 키우는 중,
이런 상담을 가끔은 받아보는 것도 참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던 오늘,
그리고 참 잘찾아갔다-라는 생각하게 해준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근데 자꾸 헬로모바일이라고 발음함 ㅋㅋㅋ 민망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