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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 (아동) 전주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 아이와 상담받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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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2 15:15 조회4,111회 댓글0건

본문

전주심리상담센터 놀이치료 아이와 상담받고 왔어요.

헬로스마일 놀이평가 후기 feat. 긴글주의

 

 안녕하세요. 온이맘이에요.
요즘 온이를 보며 저의 고민이 몇가지 있었어요.
너무 완벽하게 해내려하는 점, 그리고 친구가 때려도 방어하지 못함.
엄마는 자유분방하게 풀어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또 안전, 예의에 대해서는 조금 엄격하게 가르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저의 양육태도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달콩이가 태어나기 전 한번 전주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상담을 받고 온이의 상태와 엄마인 저의 양육태도를 진단받아보고 싶어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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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아기들 심리상담센터를 찾다보니 헬로스마일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위치는 신시가지 세인트포레 산후조리원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온이가 어디가냐고 물어보길래
온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아보려고 가는거야.
그랬더니 엄마는? 이래서
엄마랑도 놀고, 선생님이랑도 놀아보자.

라고 했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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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만 상담하는 줄 알았는데 청소년, 성인, 성격검사 등
다양하게 심리상담을 받아볼 수 있더라구요.

사실 저도 특수교사로 일하다 휴직을 했지만
내 아이에 대해서 정말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도 힘들고
아이의 문제행동에 마주히면 이론이고 뭐고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정말 매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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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이랑 둘이 들어갔는데요.
대기실이에요. 자리도 많고 기다릴 때 즐길 수 있는
약간의 다과도 준비되어있어요.

깔끔함이 느껴져서 뭔가 안정감도 들고
상담을 제대로 해줄 것 같은 엄마만의 착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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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담동의서를 작성하고
상담신청서와 상담내용분류를 체크해요.

의뢰내용에는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아 또래의 발달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를 적었구요.
아동행동에는 애착문제를 체크했어요.

요즘 우리 온이가 동생이 태어나려고 해서 그런건지
주말엔 꼭 엄마아빠랑 붙어있길 원하고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징징거림도 조금 있고 해서
걱정도 살짝 되었거든요.


그리고 부모양육태도 검사지도 체크를 했는데,
검사지는 담을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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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는 동안 온이가 지루해하고,
자꾸 돌아다니려고 하니
언어치료실을 내주셨어요.
여기서 놀아도 된다고 하셔서 긴장도 풀겸 들어갔는데
세상에 너무 잘 놀아요;; ㅋㅋㅋㅋㅋㅋ

요즘 자꾸 콩콩 뛰는데 저런 작은 트렘폴린을 하나 사줘야하나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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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양육태도 검사는 생각보다 결과가 빨리 나오더라구요.
바로 결과가 나와서 봤는데
체크를 잘못했는지 제가 간섭이나 훈육을 너무 안한다고 나왔더라구요.

아무래도 처벌이나 강하게 혼냈다는 문항에서
전혀 아니다에 체크를 해서 그런것 같아요.

온이가 아직 어려서 아직까지 벌을 주거나
크게 혼내고 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냥 울때 지켜보다가 진정이 되면 말로 하거나,
정말 말을 안듣고 떼쓸 땐 낮은 목소리로 화를 한번 내면
또 온이는 기질상 순해서 잘 들어줬기에...;;

그래서 낮게 나온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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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놀이평가가 이루어졌는데요.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되어있었어요.

먼저 온이와 저의 놀이방법에 대한 평가를 받았어요.

온이는 집에서도 있는 공룡 장난감에 처음부터 관심을 갖더라구요.

장난감이 많으니 눈이 여기저기 탐색하면서 공룡피규어를 꺼내기 시작했구요.
엄마가 있었지만 상담사분께도 말도 걸면서 공룡이야기도 하구요.

그리고 중간에 온이랑 놀이할 때 제가 질문을 자주하는데
그것보다는 온이의 행동을 말로 표현해 주는게 더 좋다고 조언도 해주셨어요.
학교다닐 때 배웠는데 ㅋㅋㅋㅋ
내 아이에겐 제대로 못해주고 있었더라구요 . 휴ㅋㅋㅋ

그렇게 엄마랑 조금 놀다가 엄마는 잠깐 나가있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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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이한테 엄마 잠깐 나갔다 올게, 선생님과 잘 놀고 있어.
라고 말하고 나갔는데요.
온이가 엄마를 찾지도 않고 내내 잘 놀았어요.

교회에서도 요즘 엄말 잘 안찾고 놀아서 안찾는건 알았지만 ㅎㅎㅎ
처음 본 선생님과도 잘 놀더라구요.

사교성이 좋은건지... 애착의 문제인건지,
순간 헷갈리기도 하구..

또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어요.


그리고 엄마가 들어와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서 조금 놀았는데,
놀이평가가 끝나고 정리하고 나오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온이는 사실 더 놀고싶었는데,
제가 이것만 하고 나가자. 라고 말했더니 정말 한번 하고 나왔어요.

저는 자기통제가 잘 되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아직 28개월에겐 힘든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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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평가가 끝나고 상담을 받았는데요.
온이가 제가 나가고 나서 공룡을 가지고 놀더니 선생님께 정리하라고 했나봐요.
엄마도 사실 의외였던게 , 집에선 정리를 모르거든요.

밖에서 그렇게 했다니 엄마도 조금 놀라워서
사실대로 집에서는 전혀 정리를 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어요.

또 상어피규어 3개를 가지고 와서
엄마, 온이, 이빠 순으로 놓았다고 해요.
아이를 가운데 배치했다는건 안정적인 애착이라는 것.

그런데 공룡피규어를 가지고와서는 엄마와 온이라고 하고서
뭐하고 있냐고 하니 싸우고 있다고 했데요.
그래서 요즘 유튜브를 할머니집에서 그런 장면을 봐서 그런가?
하는 솔직한 마음도 말했구요.


그래서 선생님은 누가 이겼냐고 물어보셨데요.
그랬더니 온이가 엄마기 이겼다고 했다고.. ㅎㅎㅎ

그래서 부모양육태도검사에서는 간섭과 훈육부분이 낮게 나왔지만
실제론 엄마가 무의식중에 많은 제한을 했을거라고 하셨어요.
아이도 그걸 알고있구요.

저도 사실 집에서는 조금 자유롭게 해주지만
외출해서는 좀 강하게 하긴 하거든요.
돌아다닌다거나, 함부로 만진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다거나.. 뭐 그런거.

그런데 자아가 발달하는 시기인 온이에게는
초자아만 키울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아이에게 그런걸 강요했을 수도 있다고.

이 점은 좀 충격이었어요ㅠㅠ

저도 완벽주의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온이에겐 조금 편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ㅠ

저도 모르게 온이에게 완벽을 강요했을 수도 있고,
혹은 온이가 잘 했을 떄에 엄마 표정이 달랐을 수도 있고,
그런 점이 온이에게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걸 심어줬던 것 같아
속도 상하고 반성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온이가 자꾸만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하고
못하면 자기는 못한다고 시도하려 하지 않았나보다.
라는 생각도 들고 ..
밤에 실수했을 때 괜찮다 말해줘도 그렇게 속상해 하며 울었나 싶고,

오늘 미안하고 속상하고 만감이 교차했네요.

또 온이가 친구들한테 맞아도 가만히 있어서 속상하다 말했더니
초자아가 너무 발달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도덕적으로 친구를 때리면 나쁜사람. 이라는게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거라고.

그래서 하지마. 라고 말해. 라고 가르치는데도 잘 안된다고 했더니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놀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온이가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고.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고 하셨어요.

단순히 자기절제가 잘 되고 만족지연이 잘 되는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28개월에게는 조금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셔서
무조건 엄마아빠의 뜻을 전하기보다
앞으로는 조금 온이의 생각과 의견을 한번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나가있는 동안 엄마를 찾지 않은 것,
애착이 잘 되어있다는 것도 있지만
무의식 속에는 온이가 엄마가 없어야 내가 더 자유롭게 놀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데요.
그래서 이건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ㅋ

교회에서도 못 뛰게 하니, 예전엔 껌딱지처럼 붙어있더니
요즘은 엄마 들어가서 쉬고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라.. 수긍이 가기도 하구,,

엄마는 다칠까봐, 혹은 위험할까봐 아이에게 제지를 했는데
28개월 아기에게는 너무 힘든일이었나봐요.


앞으로는 조금 허용적인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럼 온이도 조금 편안해질까요?


전문가를 통해 엄마의 양육태도도 돌아보고
온이의 무의식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육아가 고민되고 내 아이의 문제행동이 고민될 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제 3자만이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고
또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보면 생각치 못했던
나의 문제, 내 아이의 문제까지 알 수 있어서 전 좋았어요.

현직에 있으면서 많이 본 케이스가 내 아이의 문제행동을 알지만
상담받으러 가는걸 꺼려하시는 부모님도 많으시더라구요.
그런데 빨리 진단을 받고 엄마가 빨리 수용하고 개선할수록
아이도 더 빠르게 좋아진다는거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주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놀이치료도 가능하고
언어치료실도 있고 하니, 고민이 되실 땐
늦기전에 상담을 꼭 받아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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