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점 | 광명심리상담센터에서 놀이평가와 부모양육태도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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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5 13:47 조회9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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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살 된 남아를 집에서 가정보육하고 있는데요.
가정보육을 꼭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건 아닌데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 만 3세가 되는 36개월부터 보내야지 하다가 어찌어찌하다 보니 4살인 지금도 가정보육을 하고 있네요 ^^;;
아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도 하고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발달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가정보육을 하다 보니 주위에서 듣는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여러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주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사회성이 떨어질 거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요.
사실 저희 아이는 붙임성도 좋은 편이고 어른들께 먼저 인사도 잘하고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만 봐도 사회성에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건 지극히 엄마인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한 얼마 전부터 부쩍 '내꺼'라던가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강해지고 고집이 세지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들이 보여서 겸사겸사 놀이 평가를 받아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더불어 아이를 옳은 방식으로 잘 키우고 있는지,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적절하게 반응을 잘 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부모양육태도검사도 함께 받아보기로 했어요.
전문적인 검사와 상담을 받고 싶어서 저희 가족이 찾은 곳은 광명에 위치한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에요.
건물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안내를 미리 받아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찾아갔어요. 공영주차장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어서 가깝더라고요.
1층에 갈비집이 위치한 큰 건물이고 심리상담센터는 6층에 위치해 있어요.
미리 알고 간 내용이지만, 엘리베이터에 홍보되어 있는 내용대로 헬로스마일은 소비자 선정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곳이라고 하고 의료기록과 약물을 쓰지 않는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더라고요.
석박사 교수급 심리전문가, 학회자격증소지자, 5년이상의 임상경험을 갖춘 선생님이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곳이라고 해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다 보니 미리 약속된 날짜와 시간에 도착해 이름 확인 후 대기시간 없이 바로 진행이 되었어요.
사실 오면서 살짝 긴장(?)이 되었는데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도착하면서부터 기분이 좋아졌던 거 같아요.
심리상담센터 상담 시간은 월요일 12시~7시, 화~금요일 10시~9시, 토요일 10시~7시, 일요일은 휴무로 운영되네요.
저희는 금요일 오후 3시 30분으로 예약을 했는데 미리 신청서를 작성해야 해서 예약시간보다 20분 일찍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아 3시 즈음 도착했어요.
센터 내부 모습인데요.
안락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아이들을 위한 인형과 퍼즐 색칠놀이 책 등이 놓여있더라고요.
도착해서 아이는 아빠와 퍼즐, 책 등으로 잠시 시간을 보내고 그동안 저는 신청서를 작성했는데요.
생각보다 내용이 많았어요. 약 7장 정도 되는 내용이었는데 대부분 아이에 대한 내용이고 엄마 아빠에 대한 내용도 있었답니다. 결혼 시기부터 임신했을 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배변 훈련은 언제 어떤 식으로 진행했었는지 등등 꽤 세부적인 내용들을 적어야 해서 핸드폰 달력을 찾아보고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던 거 같아요. (미리 한번 아이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놀이평가를 진행 시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지에 대한 내용을 적는 부분도 있어서 미리 생각했던 대로 사회성 부분과 최근 보이는 자기중심적인 성향에 대해 적었답니다.
신청서를 적는 동안 제가 이곳에 오기 전 아이에게 미리 선생님과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곳에 간다고 얘기를 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신청서를 너무 오래 작성하느라 아이가 지루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낮잠 시간 때라 살짝 졸음이 왔는지 아이가 자꾸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지 살짝 걱정이 되려고 했었어요.
놀이평가를 진행한 곳이에요.
많은 장난감을 본 아이는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무사히 평가를 마칠 수 있었는데요.
우선 아빠와 아이가 노는 동안 전문가선생님이 관찰하시고 전 옆에서 부모양육태도검사지를 작성했어요. 그 후 아빠와 엄마가 서로 바꿔서 제가 아이와 노는 동안 남편이 검사지를 작성했고요.
그 후 엄마 아빠가 모두 나간 후 전문가선생님이 아이와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아이가 거부반응을 보여 엄마가 있는 상태에서 진행했답니다.
선생님과도 아이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 아빠가 작성한 부모양육태도검사지의 결과가 나오고 그것을 토대로 상담이 진행되었어요.
아이놀이평가는 결론만 말하면 아이는 지극히 정상이었어요. 사실 말이나 인지 행동 등 다양한 면에서 또래보다 빠르고 혹시나 했던 사회성 부분도 지극히 정상적이었답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잘하고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이는 부분도 4세이기에 정상적인 부분이었고 다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소리를 지른다거나 떼를 쓰는 등 화를 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부터 조금씩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한 번에 개선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쁜 행동을 했을 때 좋은 자극을 뺏으라는 대안을 주시며 내용에 대해 자세히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변신로봇이 잘 변신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를 경우 "계속 이렇게 안된다고 소리를 지르면 같이 놀 수 없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했으면 꼭 말대로 실행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물론 이런 식으로 하면 처음에는 아이가 더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떼쓰거나 하겠지만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아이도 잘못된 행동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아는 내용도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식으로 아이에 맞게 실행해볼 수 있는 예시를 여럿 주셔서 바로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부모양육태도검사는 검사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영역별 채점지 합계 점수를 토대로 전문가선생님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전반적으로 부모가 상반되는 내용 없이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게 잘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영역별로도 어떠한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야겠다거나 이 부분은 좀 더 아이와 함께 해봐야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저의 지난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클수록 아이에 대해 더 궁금한 부분들이 생기고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렇게 전문가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니 속이 시원하다고 할까요?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니 안심이 되고 힘이 나더라고요.
신청서 작성 시간을 포함하여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아동 뿐 아니라 청소년, 성인 연령별 및 분야별 심리전문가 분들이 있으시다고 해요.
꼭 아이가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아이에 대해 알아보고 싶거나 부모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꼭 한번 진행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