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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죽전점 | 용인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놀이평가로 알아본 5살 하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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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21 16:53 조회1,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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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MILE

 

 
하니가 세상에 태어나고 함께 시간을 보낸지도 어느덧 약 4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히 내 아이에 대해서 내가 제일 많이, 그리고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5살이 되고나니 꼭 그런것만도 아닌 것 같았다.

워낙 속사정을 훤히 들여다볼수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본인의 마음을 숨기기도 제법 잘하는 아이라서 더더욱 그런 것 같다.

때로는 나도 내 마음을 제대로 모를때가 있는데 엄마라고 해서 어찌 내가 우리딸 마음을 다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오만방자한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더 우리딸 마음에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래야 엄마인 내가 무엇을 도와줘야할지, 무엇을 하지말아야할지 알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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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여다볼 수 있는 5살 하니의 마음은 여기까지였다.

그래서 하니의 마음과 우리 부부의 양육태도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아보기 위해 용인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에 방문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토요일 오후, 하니는 '마음병원'에 간다고 하니 그 어느때보다도 즐거운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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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스마일은 여러 지점이 있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용인점이 제일 가까워서 이 곳으로 방문했다.

건물에 카페, 식당도 많았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가 편하니까 좋았다. 

 

한번쯤 상담을 받으러 와보면 좋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와본 용인심리상담센터.

심리상담은 처음이라 엄마인 내가 더 긴장했던 것 같다 ㅎㅎ

요즘은 티비에서 육아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자주 보여지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하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니까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누군가는 "무슨 문제가 있어서 방문하는거야?'"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딱히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내 아이를, 나를, 우리 가족을 더 잘 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는 기회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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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공간, 낯선 사람을 보면 긴장하는 하니를 위해서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내가 우리 가족에 대해서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는동안 하니는 아빠랑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긴장을 풀었다.

하니가 그렇게 긴장을 푸는동안 나는 설문지를 작성하느라 살짝 긴장을 하기도 했다.

적어내려가다보니 내가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고, 막상 적으려니 우리딸이 어떤 놀이를 좋아했는지 생각이 안나는 순간도 있었다.

가장 심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이 곳, 헬로스마일에 방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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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순서는 부모님인 우리 부부가 먼저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평가를 통해서 아이를 상담한다.

낯선 곳에서 제법 긴장은 하지만 잠시 떨어져 있어도 크게 문제될 것 없어서 하니를 부탁하고 상담을 들어갔다.

상담 후 슬금슬금 나오면서 그 뒷모습을 담아보았다 ㅎㅎ

좋아하는 라푼젤 그림에 색칠도 했다며 보여주는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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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가 상담받기전 우리부부도 놀이실에서 상담을 받았다

 

 

부모님 상담에서는 주양육자(나-엄마)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셨다.

둘째가 아직 어리니 집에만 있어서 답답하거나 우울감이 없냐고 하셨는데 나는 워낙 '집순이'이기도 하고, 귀찮음이 많은 성격이라서 아이랑 집에서 뒹굴거리는걸 좋아한다고 답했더니 복받은 사람이라고 하셨다 ㅎㅎ (실제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름 육아하는게 즐겁고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부쩍 없던 '화'가 생겨서 걱정이었던 내게 몸이 아픈 것도 우울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둘째 출산을 하고 여기저기 몸이 자주 아프면서 아무래도 그게 원인이 되었던것같다.

그렇게 하나둘씩 나의 이야기를 꺼내다보니 내 마음 속에 있던, 꺼내어두고 싶었던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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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놀이평가를 통해 선생님께서 하니의 마음을 들여다볼 차례.

엄마와 아빠는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기에 하니의 놀이평가 모습은 담을 수 없었다.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담아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혼자 들어가서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 그 생각은 잠시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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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가 놀이평가를 하는 동안 나는 부모양육태도검사를 진행했다.

짝꿍님과 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워낙 이런 부분에서는 나를 '주'양육자로 강조하기에 혼자 진행했다.

  

부모양육태도검사지를 모두 작성하고 제출한 후 하니를 기다리며 용인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내부 모습도 담아보았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조금은 긴장될수도 있는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줬다.

하니는 내가 다시 들어가서 상담결과를 듣는 동안 아빠랑 시원한 주스도 한잔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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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의 놀이평가가 종료되고 다시 엄마아빠가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찾아왔다.

시간이 조금 걸릴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나 혼자 들어가고, 짝꿍님은 하니와 함께 있기로 했다.

혼자 놀이실로 향하면서 왠지 내 가슴은 쿵쾅거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답도 없지만 괜시리 떨리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나보다.

다시 놀이실로 들어서니 하니가 남겨놓고간 흔적들이 보였다.

우리부부를 상담해주시고 하니의 놀이평가를 맡아주신 황유진 선생님께서 하니는 한번의 놀이평가로는 알기 어려운 아이라고 하셨다.

워낙 긴장도가 높고, 이야기를 잘하지 않아서 여러번 방문하여 친해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해봐야 정확한 결과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긴장도가 높은 하니는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답변을 하기 보다는 눈치를 보거나 그림에 '추가'를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하니가 그려놓은 그림은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는 그림인데 막대기처럼 생긴 모양은 비 그림이다.

비의 정도나 굵기 등을 아이들의 스트레스로 보는데 하니가 처음 그린 비 그림은 아래쪽에 있는 짧고 굵은 비 그림이 전부였다고 하셨다.

그런데 "비 그림 다 그린거야?" 라고 물어보니 더 그려야 맞다고 생각한건지 갑자기 위쪽에 비 그림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게 하니의 진짜 그림인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 위에 별을 그려두었는데 별이 구름처럼 생긴것으로 보아 스트레스가 뭉쳐있을 수 있다고도 하셨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하니가 받고 있는 스트레스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보인다는 결론이었다.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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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부터 듣게되는 결과에서 꽤나 충격을 받게 된다.

예쁘게 그려놓은 두 사람은 하니와 나(엄마)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엄마랑 나랑 이렇게 즐거운 느낌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이 그림의 주제는 '가족'이었다고 한다.

하니에게 가족은 엄마와 하니뿐이었다.

평소에 워낙 아빠와 사이가 좋고 아빠바라기라서 아빠의 존재가 큰 줄 알았는데 하니 마음속에서는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갈망이 컸나보다.

동생 로이가 태어나면서 엄마에 대한 공허함이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동생이 예쁘지만 엄마의 사랑을 나눠가져야하는 그 기분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그 마음을 제대로 어루만주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코로나로, 운전을 못한다는 이유로 주말에 종종 떠나려던 데이트 계획이 여러번 무산되었었는데 앞으로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싶었다.

우리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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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는 엄마, 에디는 아빠, 크롱은 동생 로이 그리고 루피는 하니라고 말하며 이렇게 거리를 두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우리 가족들끼리 더 가까이 다가가볼까?" 라고 하시니 "아니요, 이정도가 좋아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5살 답지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하니의 속사정은 내 예상과 많이 달랐다.

우리딸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렴풋이 느꼈던 것들이 하나씩 조각이 맞춰지니 왠지 울컥 눈물이 날것도 같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머니 잘하고 계세요. 엄마가 절대 못했거나 못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해요. 하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말고 아이를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놓아주세요".

선생님의 말씀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물을 흘릴틈도 없었다.

그리고 다시 내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었다.

내가 어린시절 나의 부모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결국 지금 이자리까지 끌고 왔다는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아팠다.

어린시절의 내가 여전히 벗어던지지 못했던 것들 때문에 우리딸을 힘들게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 덕분에 '자책'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내가 우리딸을 힘들게 하려고 했던게 아니라 더 잘해주고 싶어서 그랬다는것을 누구보다 인정해주시고 토닥여주셨다.

그러나 앞으로는 버려야한다는것도 확실히 알려주셨다.

내가 하니를 위해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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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평가를 하며 긴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상담센터를 나오는 하니의 얼굴에는 미소만이 가득했다.

'정답'은 여전히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날 또 한뼘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

나는 몰랐던 것을 지금이라도 알았고, 그래서 우리 관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5살이 되어서 힘든거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내가 하나씩 내려놓고 다시 예전처럼 기다려주니 우리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물론 5살이 되면서 하니도 변했고, 또 나도 여러가지 상황들이 변한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이다.

용인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을 다녀온 이후로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서른다섯살이 되어서까지도 내려놓지 못했던 것들을 상담하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온 기분도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엄마인 나도 상담을 다시 제대로 받아보고 싶고,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속에서 또다시 상담의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나는 엄마가 행복하면 자동으로 행복해져"

우리딸이 자동으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엄마가 항상 행복해질게.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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