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피플] 곽동구 대표, '일하고 싶은 회사' 기업경영의 본질을 추구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17 16:06 조회74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상담가와 내담자를 위한 심리센터,
일하고 싶은 회사, 기업경영의 본질을 추구하다
곽동구 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대표 | (주)케이씨엠씨(KCMC) 대표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영인의 철학은 기업 성장의 결과에 있어서 매우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곽동구 대표는 ‘회사가 상담사를 존중하면 상담사는 내담자를 존중하고 내담자는 센터를 믿게 된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선순환 구조의 경영 전략을 세웠다. 그는 20년째 스마트건설 전문기업 (주)케이씨엠씨의 대표 겸 공학박사로 회사를 경영해 오면서, 8년 전 심리상담그룹 (주)헬로스마일을 시작해 심리상담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특이한 이력의 CEO다. 위클리피플은 상담사들 사이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불리며, 현대인들과 센터 구성원 모두의 손길을 잡아주는 심리상담그룹 (주)헬로스마일 경영인 곽동구 대표를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윤섭 기자
대한민국에서 커지는 작은 바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대한민국 중소기업 5년 생존율이 2020년 1월 기준 28.5%인 것만 보더라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곽동구 대표는 (주)케이씨엠씨를 20년간 유지해 왔으며, (주)헬로스마일을 8년 만에 23개 지점을 가진 기업으로 일구어냈다. 곽동구 대표는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그 구성원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경영에 있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믿음, 기다림, 소통’이라는 3가지 경영원칙을 말했다. 곽 대표가 생각하는 구성원에 대한 믿음은 각자에게 자율성을 부가하고, 자율성은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또한 그는 기다림은 상담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한다. 센터는 상담사가 편안한 마음으로 내담자를 만나,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마지막 요소인 소통은 믿음과 기다림을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갈 수 있는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소통은 형식적인 대화나 회의가 아닌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잃어버리고 희생될 수 있는 사람을 바라보아야 저희 헬로스마일이 추구하는 따뜻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곽동구 대표는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 사람 간의 관계가 소중하다고 말한다. 이는 케이씨엠씨 직원들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근속연수 15년 이상임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곽동구 대표가 바라는 따뜻한 성장은 우리 대한민국 직장인 모두가 원하는 작은 바람일 것이다.
사람을 돕는 기업
헬로스마일 곽동구 대표는 대한민국 No. 1 심리상담 기업을 목표로 ‘나눔, 존중, 정도, 혁신’의 네 가지 핵심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소득수준은 높아졌지만 사회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상대적 박탈감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그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심리상담센터에 찾아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헬로스마일은 이러한 심리상담의 벽을 낮춰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전화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분야별 심리전문가로 구성된 헬로스마일은 영유아부터 청소년, 성인, 가족, 기업까지 전문적인 심리상담 센터를 지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 WEE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며 ‘아이도 어른도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스스로의 미션을 완수해 나가고 있다.
“상담을 원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 상담센터를 찾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러한 부담감을 없애고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전화상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께 한 줄기의 빛이 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 상담 전문 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심리상담의 비전을 보다
곽동구 대표는 센터 내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소속감을 느끼며 애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일하기 좋은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신념이 센터 내 심리상담 전문가들에게 전달되어 ‘일하는 분위기가 좋고 따뜻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면 원했던 센터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헬로스마일의 시스템이 대한민국 곳곳에 정착되고 있다. 또한 헬로스마일이 각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작은 바람을 일으켜 많은 사람이 센터를 찾아오고 있다.
“대학생 시절 키비탄이란 봉사동아리에서 발달장애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슴 속에만 담아 두었던 젊은 시절의 큰 관심이었는데, 우연히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사업화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8년 전, 저희 헬로스마일이 시작할 무렵 대한민국 심리상담 시장은 개개인이 운영하는 센터 중심의 시장으로 상담센터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든 구조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센터와 브랜드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상담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저희 헬로스마일은 상담사 선생님들을 모아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강남센터를 오픈했습니다. 물론 경험해 보지 못한 사업이었기에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가맹을 통한 섣부른 규모 확장보다는 직영센터를 하나씩 늘려갔습니다. 그로 인해 센터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하나씩 축적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 헬로스마일은 7개의 직영센터와 16개의 가맹센터를 가진 전국적인 규모의 상담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도약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헬로스마일은 직영시스템으로 쌓아 온 센터의 운영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앞으로는 훌륭한 상담사 선생님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헬로스마일과 함께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입니다.”
봉사정신이 만든 기업
곽동구 대표는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다가 34살이라는 조금은 빠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인 케이씨엠씨 대표로 활동하면서도 다른 분야의 꿈을 키우며 심리상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업의 연장 선상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학 시절 키비탄(발달장애 봉사동아리) 때의 활동을 떠올렸다. 20대 초반에 열정을 갖고 동아리에서 봉사한 기억이 좋게 남았고 심리상담과 봉사에 대한 꿈을 그려갔다.
“대학 시절 국제기구 키비탄(Civitan)이란 동아리에서 4년간 매주 토요일마다 발달장애아 시설에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선배들이 사주는 술 한잔이 좋아 아무 생각 없이 쫓아다녔죠. 그렇게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봉사의 정의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고 느껴졌었고, 이런 마음은 제가 살아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때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되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를 나만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해나가면 그들이 회사의 성장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내가 함께하는 사람들을 도운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돕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봉사를 통해 배운 사업 철학입니다“
법고창신,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다
관계를 소중히 하고 구성원과 내담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경영의 바탕이 되었다면, 심리상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바라본 그 시각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곽동구 대표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사자성어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저희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이고, 이제는 스마트시대로 들어서 4차 산업혁명까지 경험하는 엄청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살아가는 세대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항상 모든 변화는 기존의 것을 천천히 바라보고 그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는 노력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려는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들이지요. 저 또한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 중 한 명일 뿐입니다. 기존의 시스템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이며, 그렇게 제대로 그 본질을 이해해야만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헬로스마일도 센터를 하나씩 늘려가고, 헬로스마일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항상 상담의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전문가와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클리피플은 건설 엔지니어이자 공학박사, 그리고 상담전문가로서 앞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곽동구 대표를 기대해 본다. 또한, 상담 전문기업으로서 어떤 변화를 거듭할지 건강한 마음과 따뜻한 성장이 있는 대한민국 No. 1 심리상담그룹을 목표로 한 헬로스마일의 내일을 응원해 본다.
(제보) news@weeklypeopl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