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인형을 혼내는 놀이를 한다.
무너뜨리고 부수는 행동을 반복한다.
혼자만의 세계에 들어가서 상호작용을 피한다.
특정 상황을 계속 반복 재현한다.
겉으로 보면 그냥 노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속에서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밖으로 나오는 과정입니다.
어른에게 대화가 있다면, 아이에게는 놀이가 있습니다.
어른은 힘든 일이 있으면 "오늘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놀이치료는 "문제가 있어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마음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일 때 필요한 것입니다.
놀이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 모르겠을 때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의 세상을 바라볼 때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쉽게 예시를 통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감정이 너무 크거나 조절이 어려울 때
사소한 일에도 과하게 울거나 화를 낸다
공격적인 행동(때림, 던짐)이 잦다
감정이 폭발하면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감정이 너무 커서 다루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러운 변화 이후 달라졌을 때
이사, 전학, 동생 출생
부모의 갈등이나 이혼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
이런 사건 이후
말수가 줄거나, 퇴행 행동(아기처럼 행동), 불안이 증가한다면
아이의 마음이 그 변화를 아직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3. 불안이나 위축이 두드러질 때
낯선 상황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가기를 힘들어한다
또래와 어울리는 것을 회피한다
이 경우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4.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느껴질 때
부모 입장에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직감은 꽤 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문제는 말보다 행동과 분위기로 먼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놀이치료는 “문제 있는 아이가 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놀이치료는
아이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해보면 더 정확합니다.
아이가 감정을 말로 다룰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
놀이치료는 그 아이에게 주어지는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효과적인 ‘심리상담’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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