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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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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헬로스마일 울산점 성아현 전문상담사 작성일25-08-07 10:52 조회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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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 기분의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사람들의 호러무비.

 

 “너 좀 심한 거 아냐?”, “쟤 이상하다. 문제 있다.”, “더 이상 널 만날 수 없다.” 이와 같은 말들을 들은 내담자들을 상담장면에서 종종 만난다. 이런 상황들은 그들을 호러무비 속 주인공으로 만든다. 상대방이 쉽게 한 이런 말들은 그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된다.

 

  요즘 사람들은 복잡한 시대에 다양한 요구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래서, 불안정한 정서를 쉽게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이고, 인간관계에 복잡하게 얽혀들어가 혼란감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감정적으로 민감하고 정서가 풍부한 사람일수록 대인관계를 어렵게 느끼는데, 이들은 관계에 집착하기도 하고, 상처를 쉽게 받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는 이런 민감한 사람들을 「경계선 성격」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실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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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선 성격에 대한 많은 오해.

 

  “불안정하고, 충동적이다.”. “극단적이고 조절이 되지 않는다.” 라는 반응들은 민간한 사람들을 마치 통제 불능이고, 때로는 위험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런 말들은 그들의 전체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경계선 성격」은 반드시 장애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니나 세이어스’는 사랑과 인정에 대한 갈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밀어붙이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인물이다. 동시에 불완전성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랑과 인정에 대한 거절로 돌아올까 극심하게 불안해하고, 혼란스러운 나머지 자아정체성의 파편화를 경험한다. 영화에서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정체성 혼란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져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부적응적인 방식으로 대인관계를 하는 케릭터로 표현하고 있다.이러한 요소들은 「경계선 성격」의 관련 특징들이며, 인간의 내면이 불균형에 이를 때, 어떤 혼란을 경험하는지 강렬하게 보여준다.

 

 ‘니나(나탈리 포드만)’는 사회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타인의 인정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현대인들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는 단지 ‘이상하다.’, ‘문제있다.’라고 여기기보다, “어쩌면 나도 가끔 그렇지.”라는 공감의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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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선 성격 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란?

[출처] https://www.msdmanuals.com

 

DSM-5-TR

 

 의사가 경계성 인격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다음 중 적어도 다섯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불안정한 관계, 자아상, 기분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충동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 버려지는 것(실제 또는 상상)을 피하기위한 필사적 노력.

● 타인을 이상화하고 평가절하하는 것을 반복하여 관계가 불안정하고 격함.

● 자아상 또는 자아 인식을 자주 바꿈.

● 최소 자신에게 두 가지의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을 충동적 행동(위험한 성관계, 폭식, 난폭 운전 등)

●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 자해하는 등 자살 관련 행동을 반복.

● 기분 변화가 빠름(대개 몇 시간 동안만 지속,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묾).

● 만성적 공허감.

● 부적절하고 격렬하게 화를 내거나 분노를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음.

●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일시적 편집사고 또는 중증 해리 증상(비현실적으로 느껴지거나 스스로로부터 분리된 것처럼 느낌).

 

또한, 증상이 성인기 초기까지는 시작된 상태여야 합니다.

 

 

  우리는 제시된 진단기준을 보면서, 등에 식은땀이 흐르거나 머릿속 뇌의 어디 한 부분이 따끔거리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들에게 한 말을 검토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정에 민감하고, 타인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미세한 역동을 잘 포착하고 두드러진 행동과 말을 보였다고 해서 반드시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볼 수는 없다. 이는 단지 그 장애의 일부 특성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며, 「경계선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들의 이러한 특징은 강점이 된다. 이들은 타인의 미세한 행동이나 말을 단서로 마음을 빠르게 알아차리거나, 공감하기도 한다. 또 감성과 직관은 현대 사회가 놓치기 쉬운 인간의 아름다움과 창조능력을 이어나가는 데 기여한다. 특히 그들은 상담, 간호, 교육과 같은 분야에 필요한 자원이다.

 

  심리학자 마샤 리네한(Marsha M. Linehan)은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였다. 마샤 리네한(Marsha M. Linehan)은 자신의 고통과 병증의 투쟁과 회복 과정을 통해 DBT(변증법적 행동치료)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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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의 장에서 상담사와의 만남과 역할

 

  「경계선 성격」에 대하여 사람들은 흔히 편견을 가지고 비정상적인 성격의 소유자처럼 여긴다. 그러나 비교적 흔하여 쉽게 발견되는 반응양식이다. 또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성향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물며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상담사는 「경계선 성격」 사람들을 정도에 따라서 다양성의 일부, 즉 일반적인 수준으로 보기도 한다. 상담의 과정에 요동치고, 반복적인 감정 경험에서 자신을 잃지 않도록 정서를 ‘타당화’한다. 이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판단없이 받아들이고 안전한 관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상담자와 맺는다. 반복적이며 안전한 ‘정서 타당화’ 경험은 상처를 치유하거나 불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상담자가 제공하는 ‘정서 타당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보고, 느끼고, 다스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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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까?

 

  심리상담은 내담자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과정을 제공한다. DBT(변증법적 행동치료)는 감정을 조절하고, 대인관계에서 효과적으로 행동하고, 삶의 고통을 감내해내는 기술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내담자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느껴온 문제의 길잡이를 제공한다. 결국, 현대 사회의 갈등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나아가도록 돕는다. 더이상 비정상적이거나 배제된 삶을 경험하지 않도록 말이다. 

 

  내담자는 자신을 더 지혜롭게 돌보고 다루는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인간관계에서 세상을 더 섬세하게 바라보는 힘이 있는 자신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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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러무비에서 드라마로.

  「경계선 성격」을 무섭거나 비정상적인 성격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유사한 성격을 가졌다면, 스스로 고장 난 사람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섬세함이 되려 자신을 다치게 할 때, 상담이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성장이고, 회복이며 자신을 지킴으로써 세상에서 소외시키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고, 그저 흔들리며 살아갈 뿐이다. 감정은 약함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를 배운다는 것은 다른 사람도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한철 가을의 코스모스처럼 흔들리는 「경계선 성격」 사람들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저 옆을 돌아보면 함께 흔들리고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글쓴이 : 성아현 전문상담사 (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 울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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