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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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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1-09 10:37 조회1,7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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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수원센터 한혜연 선생님
주제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대상
기타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수원센터 한혜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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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이치료사 한혜연입니다.
오늘은 상담사가 아닌 엄마의 마음으로 작년 이맘때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2010년생인 제 큰 딸은 이 즈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받으면서 혼자 주책 맞게 울컥 하면 어떻게 하지?
설마 입영통지서도 아닌데 손가락을 벌벌 떨며 받진 않겠지?’ 라고 생각하며 이 순간을 기대했지만
막상 작은 종이를 건네받고 나니 생각보다 담담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그 작은 종이를 들고 곤히 잠들어 있는 딸을 바라보며 ‘언제 이렇게 컸을까?’라는 마음에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에 눈물을 쏟아내었고 아이가 큰 만큼 엄마인 나도 자라긴 했는지 미안한 마음에 쏟아낸 한숨만 한 자루였습니다.
 
한편으로 이제 입학통지서도 받았는데 본격적으로 뭐라도 준비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제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그런데 뭘 지켜야 하는지는 막막했습니다.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체능은 고학년때는 시간이 없으니 저학년 때 끝내놓아야 하고,
영어는 일찌감치 시작해야 애가 안 힘들고, 수학은 어떤 과목보다도 선행이 중요하니 지금 당장 문제집을 사다가 풀리라는 등
저마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바빴지만 정작 제게는 그 무엇 하나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초등학교 상담실에서 일할 때 교장선생님께서 제게 주셨던 질문과 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한 선생님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장선생님의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때 제 머릿속을 채운 세 글자는 견.디.기 였습니다. 참고 견디기.
“교장선생님, 저는 아이들이 다른 건 몰라도 잘 참고 잘 견디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대답에 아주 흡족한 미소를 보이던 교장선생님께서는 요즘 아이들이 보이는여러 가지 문제 행동의 이유가
잘 참지 못하고 견뎌내지 못하는 특성 때문인 것 같다고 하시며 말씀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쉬는 시간이 될 때까지 참기,

40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지만 참고 견뎌보기,
수학 시간이 싫지 또는 내가 다 아는 내용이라 지겹고 귀찮아 딴 짓하고 싶지만 참기 등등

교에서 참고 견뎌내야 되는 일들은 너무 많습니다.


대체로 초등학교 1학년 적응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적응을 위해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잘 참고 견디는 것을

아이들에게 연습시킬 것을 주문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잘 참고 견디는 것은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요?
우선 우리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엄마가 잘 알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교는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내가 해도 되는 행동과 안 되는 행동에 대해 어느 장면에서보다 분명하게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충분한 이유가 친절하게 설명된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안 되는 행동이 어떻게 하면 가능한 행동으로 바뀔 수 있는지 대체 방법을 제안해 주는 것입니다.
잘 참아내고 견뎌냈을 때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큰 보상이 확실하게 주어진다면 이걸 마다할 아이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수학, 영어, 피아노 등등 아이들이 미리 배워서 나쁜 공부는 없습니다.
하지만 참고 견디기 만큼은 지금 배웠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하며 꼭 필요한 과제입니다.

우리 아이가 다 큰 성인이 되어 꿈에 그리던 멋진 직장에 들어가 중요한 미팅을 하다 말고 옆 사람을 툭툭 치며
방해하고 결국 지루함을 견디다 못해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리는 장면. 설마 우리 아이의 이야기가 되진 아니겠지요?

참고, 견뎌내기. 지금 배우고 연습하지 않으면 어쩌면 평생 힘들지도 모르는 과업, 잊지 말고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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