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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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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20 13:28 조회7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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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종로센터 김희연 선생님
주제
대상 성인
기타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싶어요

 

 

 

헬로스마일 종로센터 김희연 선생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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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에 있으면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다는 내담자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단어를 사용하는 정의가 다르기에 내담자들이 생각하는 감정조절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물어보게 됩니다. 그러면 항상 내담자들은 그들이 최근에 느낀 주된 감정에 따라 ‘화가 나지 않게 해 주세요’ ‘불안한 감정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우울한 기분을 안 느끼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내담자들이 바라는 감정조절이란 자신들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을 안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얼마나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단함을 느꼈으면 감정을 안 느끼게 해 달라고 말할까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지만, 한편에서는 이런 말 자주 들음에도 들을 때마다 약간의 난감한 마음이 내면에서 올라옵니다. 그 이유는 감정을 안 느끼도록 하는 재주가 저에게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감정을 안 느끼도록 하는 것은 정신건강과 반대로 가는 길이기에 제가 도울 수 없는 방향인 것입니다. 감정을 안 느낀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감정의 억압 혹은 회피인데 두 경우 모두 우리의 마음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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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감정을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은 특성상 느끼고 표현이 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쌓여 호시탐탐 밖으로 나올 기회를 엿보다가 우리가 약해졌을 때 증상으로 혹은 때와 맞지 않는 방법으로 튀어나옵니다. 아마도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가 이렇게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로 인한 결과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감정을 조절하려면 제일 먼저 이러한 감정들과 직면해야 합니다. 괴로운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고 내가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때는 감정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 감정의 정체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의 감정에 머물며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감정일지를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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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지는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가장 먼저 상황을 씁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가능한 객관적으로 씁니다.

② 그 상황에서 느낀 감정을 씁니다.

감정을 쓸 때는 ‘속상하다’ ‘불편하다’ ‘힘들다’와 같은 감정 단어는 지양합니다. 이러한 단어는 진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사회적으로 용인된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회화된 감정 단어라고 합니다. ‘화난다’ ‘밉다’ ‘억울하다’ 처럼 보다 세밀한 감정을 쓰도록 노력해 봅니다.

③ 그 감정의 강도를 적어봅니다.

강도는 1~10까지 숫자로 적어봅니다.

④ 내가 느낀 감정과 그 강도의 이유 혹은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⑤ 마지막으로 적어놓은 것을 보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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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2020년 00월 00일

 

 상황

감정 

강도 

생각 

 

아침에 팀장님께 보고서를 가져다 드림. 평소와 다르게 무뚝뚝하고 찡그린 표정으로 거기 두고 나가라고 하심.

 

 불안

 5

 뭔가 나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어제 내가 김대리에게 투덜대며 불만을 늘어놓은 것을  알게 되셨나?

 화남

 6

 급하게 처리하느라 야간 근무하며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면 적어도 수고했다는 한 마디는 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불평 조금 했다고 저럴 수 있나?


위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되면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때 이런 감정을 느끼는구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하며 자신을 이해하면 그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감정의 방향과 강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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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표현하기를 집 밖에서는 ‘화 한번 내지 않는 그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일 수 없는데, 이따금씩 집에서는 폭군으로 변해 가족들이 힘들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듣습니다. 이는 평소 화를 느끼지 않기 위해 억압하고 살았기에 나타나는 부작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안 느끼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잘 느끼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감정일지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감정의 주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 가짜감정,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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