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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화'를 키운다? 도곡역 화재 '병적 방화'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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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9 09:26 조회3,1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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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황미구
주제 분노조절
대상 성인
기타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처럼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방화를 저지르는 '병적 방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병적 방화란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불을 지르는 경우를 뜻한다. 불이 타는 것을 보고 긴장이 완화되고 희열을 느끼는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불을 지르기 전까지 점차 긴장이 고조되고 불을 지르고 나면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긴장이 해소된다고 알려졌다. 또 △불을 지르기 전 미리 준비와 계획 △이웃에 불이 나면 반드시 불구경 △화재 비상벨을 거짓으로 울리기 △소방활동에 편집적 흥미 △불을 보면서 성적 흥분 △알콜중독, 성 장애, 권위자에 대한 분노, 만성적인 개인적 좌절, 평균 이하 지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살할 의도로 공공장소에 방화를 저지르는 데에는 '복수'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생면부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화는 선진국형 범죄의 한 유형"이라며 "경쟁이 심해지면서 '네 문제는 네가 알아서 해결해라'는 식의 주변 시선이 보복심리로 인해 드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병적 방화를 지나치게 개인화하는 데에 우려하기도 했다. 병적 방화를 정신병리적 현상으로 보는 동시에 방화에 이르게 한 사회적 무관심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황미구 전문심리상담센터 헬로스마일 분당센터 원장은 "이런 종류의 방화는 억압된 불만을 노출하고도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며 "지역 커뮤니티나 지역 종교단체 등의 조직을 이용해 방화범이 되기 전에 정상적인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교수도 "'물병과 대화했다'던 과거 고시원 묻지마 범죄자처럼 인간관계로부터 고립될수록 불특정 다수에 대한 방화를 저지를 확률이 커진다"며 "편집증이나 피해망상과 같은 개인적 성향이 작용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사회적 관심으로 방화를 막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조모씨(71)가 28일 오전 10시56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도곡역으로 이동하던 객차 안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전 답사까지 마칠 정도로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진 범행이었지만 우연히 탑승한 서울메트로 직원과 시민의 발 빠른 대응 덕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광주광역시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해온 조씨는 건물 정화조 역류로 4억~5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배상금이 생각보다 적게 나오자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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