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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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14 13:15 조회2,261회 댓글0건본문
상담사 | 분당센터 주효숙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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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내 아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
대상 | |
기타 |
내 아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분당센터 주효숙 선생님
마트를 데리고 가면 순식간에 없어지는 아이로 인해 찾느라 애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엄마,
카시트에 앉혀놓으면 가만히 있지를 않아 어디 함께 가는 것이 두렵다고 하는 엄마,
모터가 돌아가는 것처럼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고 호소하는 엄마,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좀 의젖해지려나 기대했는데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돌아다녀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엄마.....
내 아이 왜 그런 걸까요?
충동적이고 절제가 되지 않으며 부주의하거나 산만하고 과잉활동하는 아동을 주의력결핍 과잉운동장애(ADHD)라고 명명한다.
위의 조건 중에 두 가지이상의 특징이 보여진다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신경학적 손상이 원인 중 하나라고 보는데 태생기에 사소한 뇌손상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이 시사되어 왔다.
이 외에도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이 장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그 외에는 정서적 결핍이 지속되거나 가족의 역기능, 부적절한 양육태도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다.
유전적이라면 고칠 수는 없는 것인가요?
우리나라만큼 일률단편적으로 교육하는 나라도 흔치 않다.
그러기에 현 교육현실에서는 ADHD가 좀 더 두드러지게 문제있는 아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의외로 ADHD 아이들이 지능이 좋은 경우들이 많고 한 가지이상 다른 보통 아동들보다 유능한 부분들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그러니까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외국으로 아이를 데리고 떠나야할까?
그것 또한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도록 노력해가면서 사회성을 배우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표이지 성적이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적 접근을 적극 활용하고 때로는 약물을 복용해야할 수도 있다.
치료사로서 ADHD아동들이 치료를 통해 변화하는 사례를 많이 접했고 아동의 변화과정을 보면 참 보람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아이는 조절이 안되어 지나가도 툭 친다는 느낌을 상대방이 받을 수 있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어울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불쑥 끼어든다.
그것도 조절의 어려움이다.
친구물건을 그냥 가지고 와서 도둑질이라고 오해를 받을 수 있는데 내 것이 아니면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보다 행동이 먼저가는 충동성 때문이기도 하다.
한 엄마는 치료를 통해 자녀가부모의 부정적 피드백으로 얼마나 맘에 멍울을 입었는지 그로인해 아이는 더 반항적이 되고
부모님은 아이를 구제불능이라고 하소연하면서 악순환의 부모자녀관계 패턴을 맺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아동는 ADHD 문제만이 아니라 우울과 불안장애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부주의하고 충동적이며 제어가 되지 않는 아동의 행동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사실부터 수용하기 시작하는데서부터 치료는 시작된다.
문제행동에만 포커스를 두지 말고 그 장애로 인해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다른 곳에서 얼마나 눈치를 당하고
부정적 피드백으로 심신이 상해 있을지를 보는 눈에서부터 치료는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도 스스로 조절이 안되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데 혼만 내는 것은 아이에게 좌절감만 줄 뿐이다.
아이도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가 그럴 수 밖에 없구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아이도 한 인격이기에 엄마가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느낄 때부터 변화하고자하는 맘의 밭이 생긴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부모자녀관계의 변화의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