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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부부갈등 해결방법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1-30 16:03 조회4,119회 댓글0건

본문

상담사 분당센터 황미구 원장
주제 황혼이혼
대상 성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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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톨릭신문 칼럼

Q

환갑이 넘은 여성 신자입니다. 남편이 도저히 함께 못 살 사람은 아니지만, 성격 차이로 너무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가정의 대소사를 모두 자기 생각대로만 하고, 도무지 함께 사는 제 입장이나 마음은 헤아리질 않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온 세월이지만, 모두 출가 시킨 이제는 저도 마음 편안하게 제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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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오늘날 남녀평등시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여성들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여전히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신이나 출산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에 대해서 대부분 여성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고, ‘워킹맘’들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에게 있어

삶에 따른 고통은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세대 여성들은 사회는 점차 새로운 가치관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여전히 가족 내에서는

‘부부중심 가족구조’가 아닌 ‘부계중심의 수직구조’에서 살고 계신가봅니다. 그러니 여성들은 자녀들이 성년이 되고나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이혼까지 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찍이 심리학자 에릭슨은 노년기로서 발달과업은 자아통합감과 절망감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노인기에 접어들게 되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간 살아온 삶을 반추하게 됩니다.

이때 자신의 삶을 의미있고 만족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수용하게 되면 인생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

이때 ‘통합감’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자신의 삶이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후회하게 되면 새로운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노년기 부부간의 이해와 행복감이 감소하게 되면, 고립감,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참고 지내온 시간만큼 자신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황혼이혼을 생각하게 된 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족으로 함께 오랜 시절 살아온 부부가 과거의 경험을 모두 잊고 홀로 자신을 위한 삶을 산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노년기 부부가 함께한 시간이 길수록 황혼이혼을 할 경우 상대적인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젊은 부부의 이혼보다 더 큰 심리적 충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보다는 부부가 함께 하되, 부인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자신을 억누르지만 말고, 어느 정도 부인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간 부인이 참기만 하고 부부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남편은 정작 부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남편께서 부인의 말을 경청하려 하지 않거나, 부인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편이라면

대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갈등이 더 촉발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남편과 우선 진지한 대화가 필요할 때는 20분정도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부인께서 그간 참아온 세월만큼 억압된 감정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감정을 내면에 쌓아두고 계시지 말고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친구 분들에게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감정을 털어놓기 편한 상대가 없다면 상담자를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종교 활동이나 활동적인 취미활동을 함께 하신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해 받지 않고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휴식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혼자서 해결하기보다,

성인 자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지역 노인복지센터나 상담센터와 같은 기관 등에서 부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결혼은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랍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희생을 강요하기보다는 서로 삶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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