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포기 (four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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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2-27 11:30 조회3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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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 강동센터 조미양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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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청소년 |
대상 | 부모 |
기타 |
청소년 내담자들이 상담실을 찾아오는 경우의 상당수는 학업(성적) 문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학습 부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요.
지능은 평균, 혹은 그 이상이기도 하는데 학교 성적은 중간이나 중하일 경우
부모도 자녀도 무엇 때문에 공부가 안되는지 답답해합니다.
상담실에 오기까지 보이는 유형은
첫째, 우울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함
둘째, 스마트폰과 게임만 하는 아이
셋째, 학원 지각과 숙제 밀림
넷째, 친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지만 공부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 게으르고 애쓰지 않는 모습에 부모에 의해
상담실에 끌려오는(또는 서로 동의하에)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상담하면 집에서와 다르게 자기 언어로 표현을 하고 자기 욕구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부모 상담하면 자녀를 걱정하는 이름 아래 부모들의 불만? 욕구 미충족으로 인함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불만은 사실 부모들의 성실과 열심, 계획이
자녀들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함과 속상함, 안쓰러움의 결과물입니다.
부모들 자신이 가진 기질과 또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지금,
자신의 청소년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이 뒤섞여 나의 자녀를 잘 키우고 싶은 욕망의 표현입니다.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동기까지는 부모의 욕구가 실현되는 듯 보이지만
청소년기 자녀가 자아를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되는,
흔히 말하는 중2병이 시작되면 끊임없는 갈등으로 도리어 아이의 학습을 망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녀는 자기가 누구인지 부모에게 확인받고 싶어 하지만
부모는 자녀를 그대로 바라보기보다는 자기 욕망의 투사로 바라봅니다.
특히 중고생 자녀일 경우 입시를 앞두고 갈등은 고조됩니다.
한 입시전문가가 부모가 자녀에 대해 품어야 할 자세에 대해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녀를 제발 포기하세요!!”
강력한 ‘포기’의 외침에는 이중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자녀를 기대하고 기뻐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라” 입니다.
‘기대하고 기뻐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라’라는 four기라는 말에는
자녀를 한 인간으로 환대하고 수용하며 인내하라는 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처음 탄생한 순간을 기억해 봅시다. 부모는 자녀 탄생 차제만으로 기뻐하고,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고 볼을 비비며 기뻐했습니다.
손가락 10개에 감사하며 아이가 방긋 웃어주는 웃음에 기뻐했습니다.
그 기뻐함이 아이가 자라면서 걱정과 근심이 되고 또, 부모의 책임감이란 이름 아래
세상이 주는 잣대에 맞춰 자녀를 바라보게 됩니다.
자녀에 대해 기대한다는 것, 기뻐하는 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부모의 걱정이 아닌,
자녀가 태어난 그 순간처럼 있는 그대로 자녀를 환대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해서, 운동을 잘해서, 무엇인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인 모습 때문에 기뻐하고 기대하는 것이 아닌,
나의 자녀 그 자체로 사랑하고 환대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장 존귀한 자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도하며 기다리라는 말은 부모에게 희망과 인내를 요구합니다.
갈등이 점점 고조된 자녀와 관계에서 자녀는 무의식적으로 부모가 싫어하는 행동을 일삼게 됩니다.
꼭 어떻게 하면 부모를 골탕 먹일까 하는 마음으로요.
자녀보다 부모가 더 답답해하고 속상해하며 힘들어합니다.
도리어 자녀는 나 몰라라 하는 멍한 모습을 보이거나, 입을 꾹 다물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거나,
스마트폰에 빠져 학업에 주의 집중할 수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것 같고 속이 멍들어가며, 자녀의 미래로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four기’는 이때 이루어집니다.
나의 욕망이 아닌, ‘소망’이란 눈으로 자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의 자녀가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태어났으며
이 세상의 일원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부모의 왜곡된 상이 아닌 자녀의 본모습 그대로 기뻐하며 기도하며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자녀와 갈등은 좋은 부모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한 부모에게 가혹한 현실이지만,
자녀를 four기 하며 부모가 자기 내면을 돌보는 시간이 됩니다.
자기 내면의 연약함, 직관력, 경이로움, 상상력, 타고난 지혜 감정을 바라보며 마음을 열고
자기 내면을 탐색하고 사랑할 때 자녀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환대하는 것, 그것이 부모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한 것이며,
그때 자녀를 포기 (four기)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책임지며 자녀를 기대하고 기뻐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
자녀의 교육 형태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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