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점 | 수원심리상담센터 놀이평가와 양육코칭 받았어요. 반성 반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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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30 16:24 조회3,3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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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짠짠이예욥~
아이가 크면 클수록 엄마의 역할이 달라지면서 더욱더 중요성이 커지는걸 느껴요.
아기때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케어 위주로 했다면,
두돌이 지난 이제는 인지와 언어, 사회성 등등이 골고루 발달하도록 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더라구요.
사실 엄마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발달단계는 스스로는 잘 알기 어렵잖아요.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고칠 점은 고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수원심리상담센터를 다녀왔답니닷 +_+
헬로스마일 수원점이예요!
보통 이런 심리상담센터는 놀이치료로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부모의 양육태도, 아동의 발달검사, 육아우울증 상담 등 정말 많은 과정을 담당하고 계시더라구요~
슈퍼맨이 간다에 나오는 인지발달 검사등도 다 이런 곳에서 할 수 있다고 해요.
상담프로그램, 치료프로그램, 검사프로그램등 입간판으로 확인할 수 있어욥!
상담시간은 오후 5시로 예약했는데,
좀 일찍가서 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는 대기실에 들어가서 대기했답니다.
TV도 볼 수 있고 책도 많고, 간단한 트램펄린이랑 텐트 등이 놓여 있어요.
이곳에서 상담 동의서를 확인하고,
부모양육태도 검사지를 작성했답니다!
나중에 아동의 놀이과정을 살펴보고 이것을 참고하여 상담이 진행돼요
아동종합심리검사도 굉장히 종류가 많더라구요.
지능평가, 정서 및 성격검사, 부모검사.. 다 넘나 해보고 싶은것!!ㅠㅠㅠ
진로 적성검사도 청소년 단계에서 해보면 되게 좋을것 같아요
저 중에서 MBTI를 저도 대학생때 해보았는데
제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더 알아가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도 관심이 있어요.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전문가들이 방법을 가르쳐주는 거죠
아무래도 엄마 아빠의 교육만으로는.. 틀에 갖힌 방법이기때문에
저도 모르고 무언가를 빠뜨리게 될 수 있거든요
제가 상담받고 나서도 충격적일 정도로 몰랐던게 있어요!
설문지를 다 작성하고 대기실에서 나와서 헬로스마일 수원심리상담센터 안으로 들어갔어요!
쾌적한 응접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저기 앉아서 딩가딩가
북경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더니 쥬스 냉장고를 발견하고 먹고 싶다고 하네요 ㅋㅋㅋ
직원분이 흔쾌히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얼마나 행복하게 자리에 앉아 쪽쪽 빨아먹던지 ㅋㅋㅋㅋ
그리고 잠시 뒤 박유진 선생님이 다가오셨어요
박유진 선생님은 놀이치료사, 부모교육전문가, 양육코칭 전문가시랍니다.
아무리 아이가 어려도 아이에 대해 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 있으니
되도록 저만 선생님과 함께 상담을 먼저 진행한다고 하셨어요
한번도 북경이를 떼어놓고 나간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사탕 주시면서 잠깐 선생님이랑 엄마랑 이야기좀 할께 하니까
선생님 눈치 씩 보더니 알았다고 하고 얌전히 앉아있더라구요 ㅋㅋ
먼저 간단한 육아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어요
처음으로 말을 했을때와 처음으로 걸었을 때 등등을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함께 놀이치료방으로 고고씽!
이곳에서 저와 함께 노는 모습을 관찰하시고,
그 후에는 제가 나가고 아이와 단둘이 놀아 주시고,
마지막에 다시 선생님과 일대일로 결과를 상담받게 됩니다.
놀이치료 방에 들어서자 EBS에서 많이 본 부모와 아이의 놀이방법 영상들이 떠오르더라구요 ㅋㅋ
괜히 정답이 있을것 같고, 내가 잘못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선생님이 평소에 아이와 놀던 방식 그대~~로 하시라고 해서
그래야 정말 진단이 잘될꺼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했어요 ㅋㅋㅋ 아주 프리하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한참을 놀고 난 후에 저는 나가고 선생님이 아이와 놀아주시는데
문 밖으로 들리는데 진짜 열성적으로 놀아 주시더라구요
와... 저렇게 놀아줬어야 했나?
생각하면서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북경이는 남은 사탕을 먹고 저는 상담실로...
선생님이 짧은 시간이지만 관찰한 것을 토대로 이야기해 주셨어요.
북경이는 일단 순한 아이라고 해요
저는 기질적으로 엄청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라고 생각했고
저희친정엄마도 저랑 비교해서 이런아이는 처음봤다고 하실 정도였는데
그건 제가 더 순해서 그런 거라고 하시네요 -ㅁ-;;;;;;
그리고 인지와 언어도 무난하다고 하셨어요.
북경이가 사회적 민감성이 굉장히 높다고 해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주의깊게 살피며 행동하는 건데요
저도 사실 북경이가 눈치가 빠삭하고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성향 때문에 오히려 집이나 어린이집에서 저와 선생님만 붙잡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이 안맞나.. 수준이 안맞나.. 온갖 고민을 다했는데
그게 다 자기가 원하는 반응대로 나와주는 사람에게만 가는 거였어요
또래 친구들에겐 반응이 없으니까 관심이 없는 거죠
그런데 계속 이렇게 놔둘 경우 자신이 편하고, 반응이 나오는 상대만 계속 찾을 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흠칫(!!!! 올것이 왔구나!!!!)
이런 북경이의 성향과 저의 보육성향에서 강화된 것!
두가지가 걸린다고 말씀하셨는데 OOO와 △△△ 였어요.
OOO와 △△△이 북경이 발달 상태에 비해 발달이 안 되어 있대요.
와.... 진짜 생각도 못한 거였는데 ..
일화들를 다 말씀해 주시는데
심지어 놀이방에서 놀아줄때도 아니고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관찰하신 내용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사탕 먹을래? 하고 북경이에게 주시는 과정에서 내가 보인 행동..
돌 때까지 오히려 신경쓰고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건데
확실히 선생님 말씀 듣고 살펴보니 그 말씀이 맞더라구요...
와.. 정말 그동안 의문이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풀리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기질과 저의 보육성향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거죠 ㅠ
선생님은 한번에 바로 바꾸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면 된다고 하셨지만..
엄마 마음이란게 참 ㅋㅋㅋ
그동안 신경 못써줬던것이니만큼 당일부터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니
폭풍 공감 합니다.
정말.... 전 심리상담 태어나서 처음 받아봤는데
정말 전문가 분들은 다르신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상담받아서 너무 다행이고,
앞으로도 계속 궁금하거나 고민 있으면 찾아오라고 하셨어요.
헬로스마일 심리상담센터가 바우처 기간에는 놀이치료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요즘엔 그 기간이 아니어서 일반 상담자 분들이 굉장히 많대요.
제 친구들 육아맘들에게도 다 추천해 주고 싶은 그곳입니다!